


성경험이 있는 일본 고교생 중에서 10%가 성병(STD)의 일종인 성기 클라마디아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마디아는 성행위에 의해 감염되며 대부분이 항생물질로 치료되지만 방치하면 불임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연구팀은 10대의 인공중절 비율이 전국 평균인 도시에 소재한 13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57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약 1년간에 조사한 결과 성행위를 경험한 남고생은 전체의 31.1%를 차지했으며, 여고생은 43.6%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성기 클라마디아에 감염된 남학생 비율은 6.7%, 여자 13.1%로 전체의 10.6%를 기록했다.
특히 16세의 여고생 가운데 성기 클라미디어에 감염된 비율은 17.3%를 차지했다. 성이 개방적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 여고생의 감염율이 1~4%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클라미디어 감염율은 매우 높은 수치다.
연구팀의 이마이(今井) 조교수는 “인터넷과 잡지 등에서 자극적인 성정보가 범람하지만 필요한 성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상태로는 HIV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할 위험성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고등학교 사친회(PTA)가 전국 1만1000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고교생의 75%가 성기 클라마디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STD에 걸리면 에이즈에 쉽게 감염된다고 답한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각 22.2%와 24.7%로 나타났다. 의학계는 성기 클라미디아에 감염되면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감염율이 3~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추산한다. 한편, 일본내 HIV감염자 수는 6734명이며, 에이즈 환자는 3336명으로 합계 총 1만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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