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이 사라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21일 보도했다.
FT는 지난 1980년대 이후 이어져 온 공장 해외 이전이 이번 경기침체를 계기로 더 활발해졌다면서 ‘고품질’ ‘하이테크’를 무기로 한 일제 강점도 이제는 무의미해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아직 일본 제조업은 전체 고용의 10%를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도 지난 2006년 기준 21%로 선진국 가운데 높은 수준이지만 1970년대의 36%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
고급 기술을 일본이 보유하고 있으면 일정 수준의 수출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이 역시 지금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이제 한국과 대만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일본이 밀려나고 있다.
파이오니아는 지난해 1310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 2월 TV사업을 접었고 JVC는 이미 지난 2007년 켄우드와 합병했다.
또 소니는 TV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소니는 일본 내 공장 가운데 10곳을 폐쇄하고 해외로 이전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가타야마 미키오 샤프 사장은 “미래에는 최첨단 기술 부문에서조차 일본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전략 전환을 선언했다.
일본 내 고용도 중국·브라질 출신의 임시직 근로자를 활용해 제조단가를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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