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몰락이유는?
| 기사입력 2009-07-21 15:25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21일 일본 경제가 생산기지 해외 이전, 임시직 고용 증가, 가격 경쟁력 저하 등 근본적인 문제가 일본 경제를 수렁에 빠트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본은 고임금과 평생 고용으로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생산성을 높여왔고 이것이 일본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돼왔다. 하지만 이로인해 일본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중국산 제품들에 의해 밀려나기 시작하자 과거 30여년전부터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해 값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의존했다. 그 결과 일본 국내경제는 뒷걸음질치기 시작했고 1970년 전체 GDP에서 36%를 차지했던 제조업은 2006년 21%까지 비중이 줄었다.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은 일본 경기 회복시 노동자들의 재고용에도 걸림돌이 됐다. 소니의 경우 국내 10개 공장중 4개가 문을 닫고 그만큼을 해외에서 위탁생산해 일본 국내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저렴한 비용의 임시직을 크게 늘린 것도 일본 가계에 큰 악영향을 줬다.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지 않은 일본 기업들은 대신에 중국, 브라질 노동자들을 임시직으로 대거 채용했다. 이덕분에 제조업 생산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용은 1994년 73%에서 2007년 49%로 낮아졌지만 일본 가계 형편은 갈수록 어려워졌다.
일본 젊은이들이 평생 고용이 보장되는 공무원이나 공익사업단체 등 안정적인 직장만을 찾는 것도 문제다. 올해 한 취업관련 조사에 따르면 일본 학생들은 철도회사인 센트럴 재팬 레일웨이를 가장 매력적인 직장으로 꼽았다고 FT는 보도했다. 소니는 89위, 도요타는 96위로 밀려났다.
FT는 일본 기업들이 경영과 디자인, 마케팅 등 핵심 사업들은 일본내에서 하는 것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