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등 성장동력인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사업에 가속을 내고 있다.
삼성SDI는 독일 보쉬와 합작 설립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기업인 SB리모티브가 미국 코바시스 지분 100%를 전격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SB리모티브는 리튬·이온과 니켈·수소 전지 분야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또한 SB리모티브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자동차용 2차전지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도 얻게 됐다. 특히 SB리모티브는 코바시스의 미국 영업망과 거래선, 원천기술 등을 통해 자동차용 2차전지사업에서 상승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코바시스는 미국 전기자동차용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용 전지의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알짜 기업이다.
SB리모티브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경영난에 빠진 코바시스를 인수해 니켈·수소전지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SB리모티브는 자동차용 전지시장의 양대 흐름인 리튬·이온 전지와 니켈·수소전지 기술을 동시에 확보해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B리모티브는 미국의 주요 자동차 기업을 상대로 자동차용 2차전지 공급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SB리모티브가 미국시장에 강한 코바시스를 인수하면서 경쟁사보다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코바시스 인수로 SB리모티브는 북미, 유럽, 아시아(한국) 주요 3개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향후 글로벌 자동차용 2차전지사업에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