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2차전지 세계시장 주도
기사입력 2009-07-22 07:33
삼성SDIㆍLG화학 27% 점유률 내년 일본 따돌릴듯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2차전지 메이커들이 시장 지배력을 점차 확대하면서, 세계 2차전지 시장을 장악해온 일본을 따돌리고 내년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일본의 2차전지 조사기관인 IIT가 분석한 2009년 1분기 2차전지 제조사별 판매현황에 따르면, 삼성SDI와 LG화학의 2차전지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한층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9200만셀을 팔아 시장점유율 16%를 기록, 1억 1000만셀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며 선두를 차지한 일본 산요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는 삼성SDI가 고부가 셀 판매 비중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우선 원형 고용량 전지와 비코발트계 제품 판매 강화에 나서면서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노트북PC 대면적 폴리머 시장에 진입하면서 슬림형 노트북PC용 전지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최근 삼성SDI는 애플 등 글로벌 전자업체에 폴리머 전지 공급을 시작하면서 내년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LG화학은 1분기에 6100만셀을 판매해 1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6900만셀을 판매해 12% 점유율을 기록한 3위 소니를 근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다.
LG화학도 노트북PC와 휴대폰 수요 회복으로 노키아와 LG전자 등 주요 고객의 주문량 증가에 힘입어 시장 지배력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의 공조체제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올 하반기에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점유율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BYD는 1분기 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계는 이같은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한국의 2차전지 판매량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SDI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2차전지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설 계획이며, 유럽ㆍ미국 등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주도 올해부터 가시화되며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하반기 2차전지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의 확대와 윈도7 출시 등 세트의 채용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내년 1분기부터 휴대폰은 약 16%, 노트북PC 21%, 전동공구 38%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2차전지 판매량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 판매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