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진입 신호탄…스테이블 코인 8兆 몸값으로 美증시 상장
입력2025-05-28 14:44:34 수정 2025.05.28 14:44:34 김민경 기자
USDC 발행사 서클, 뉴욕증시 입성 앞둬
주당 24~26달러 2400만 주 공모 계획
정부도 규제법안 통과시키며 제도화 속도
"코인 7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도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USDC)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 투기성으로 여겨지던 가상자산이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기관의 감독을 받으며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서클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보통주 240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가격은 주당 24~26달러다. 미상환 스톡옵션과 기타 주식 등을 포함하면 기업가치는 약 67억 달러(약 9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클이 발행한 USDC는 현재 약 620억 달러(85조 3000억 원) 어치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27% 수준이다. 특히 가상자산임에도 미국 달러 현금과 만기가 짧은 국채 등 안전하고 유동성이 높은 기초 자산을 보유해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클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 이상으로 올해만 40%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인 테더를 가파르게 추격하고 있다. 테더의 시총은 올해 10% 오른 데 그쳤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미국 달러, 유로 등 법정화폐나 금, 채권 등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이다. 그간 가상자산 거래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담보 용도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빠르고 저렴하게 국경 간 자금을 이동시키는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정부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을 추진하면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첫 가상자산 관련 법안 "지니어스 액트"를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1대1 준비금 보유, 자금 세탁 방지 의무, 소비자 보호, 연방 및 주 규제기관의 감독 등 내용이 골자다. 규제 법안이지만 시장에서는 코인을 정당한 금융 수단으로서 인정하는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월가 대형 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월가의 주요 은행들은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모이니핸 Bof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법적 체계가 마련되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 유니언뱅크도 NYDIG와 협력해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다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JP모건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향후 몇 년 내 최대 75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GSZ2LE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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