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지난 6일 끝난 필리핀 다국간 훈련을 앞두고, "한일이 함께 보트에 탈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습니다. OBS 확인 결과 일본 수륙기동단은 현지에 소총조차 가지고 오지 않는 등 엉터리 발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수송기가 싣고 온 대함미사일. 평지로 이동해 사격을 준비합니다. 미국·필리핀 해병대 합동훈련에 등장한 무인 원격 방식의 네메시스입니다. 중국이 최근 잇따라 항모 등을 전개시키는 서태평양 일원을 겨냥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대응 성격이 강한 훈련에 우리나라와 일본도 참가했습니다. [봉선용 / 해병대 소령·한국 훈련대장: 열악한 정글 환경과 고온다습한 기후 속에서도 우리 장병들은 끝까지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언제 어디서든 작전을….]
그런데 훈련 직전 일본은 "한국과 현지에서 첫 양자훈련을 벌인다"고 공표했습니다. "한국 해병대가 일본 수륙기동단 보트에 함께 탄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수륙기동단은 독도 등을 탈환하기 위해 2018년 창설한 상륙부대입니다. 해병대가 강하게 부인하자 "동반 참가"라며 슬그머니 말을 바꿨습니다. [나카타니 겐 / 일본 방위상(지난달 16일): (한국 해병대와 공동훈련에 임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필리핀과 더불어 한국이 참가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육상막료감부에서 공표한….]
확인 결과 한일이 함께 한 일정은 4개국간 인명구조 뿐이었습니다. 수륙기동단은 심지어 개인화기도 갖고 오지 않아 4개국 실사격에서도 빠졌습니다. 한달 전 발표는 엉터리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한일관계 현상 유지를 희망하는 일본 측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