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클레먼트/ 장안대 영어과 강사〉
좀 과장되게 말하면 한국 여성들은 다 예쁘다. 이렇게 날씬하고 완벽에 가까운 화장에 패션 센스마저 뛰어난 여성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가까운 나라 일본여성들과 비교하면 한국여성들은 ‘선택된 여성’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한 술자리에서 내가 한국여성들의 이러한 미모를 칭찬하자 한 여자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여자는 관속에서도 예뻐야 한다.” 자신은 동네 슈퍼마켓은 물론이고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갈 때도 절대로 화장을 빼먹지 않는다고 했다. 만약 아이를 낳으러 간다면 진통을 참아가면서 병원에 나서기 전 립스틱을 그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술자리의 친구들을 웃겼다. 모든 여성은 가꾼 만큼 예뻐지고 그것도 날마다 화분에 물을 주듯 꾸준히 관리해야 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여자는 평생 배가 고파야 하고(몸매 유지를 위해) 부지런해야 한다고 한다. 자기 일을 하면서 집안일까지 척척 해내는 여성들을 슈퍼우먼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한국 여성들은 여기에 외모관리까지, 정말 할일이 많은 것 같다.
외신에 의하면 한국은 성형을 많이 하는 나라에 속한다. 그런데 이상한 건 성형을 많이 하는 만큼, 그 사실을 떳떳하게 여기지 못하는 것에는 다소 아이러니가 있다. 나는 성형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못해서 오히려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결점 정도는 고쳐서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만약 두 미녀가 있는데 전자는 타고난 미모의 소유자이고 후자는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아름다워졌다면 나는 후자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노력해서 얻은 것을 값있게 여기면서 왜 유독 외모만큼은 후천적인 노력을 비하하는 것일까. 한국의 스타들 중에는 노력해서 얻어진 미모 때문에 야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스타가 되고 싶어서 그토록 노력한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스타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보다 더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안타까울 때가 있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여행왔던 내 친구는 한국 여성들(특히 여대생)의 옷차림, 그 중에서도 구두가 어찌나 예쁜지 모든 여성들의 발을 열심히 쳐다봤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운동화에 슬리퍼, 반바지 차림인 것과 비교하면 이곳은 파티나 다름없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정말로 캐나다의 캠퍼스에서는 구두를 신은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다. 화장한 여학생도 거의 없다. 물론 축제나 특별한 날에는 놀라운 변신으로 주위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내 기억에 그들에게 화장은 일상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여성들의 특별한 외모관리에 놀라울 때가 많다. 밥을 먹고 나면 화장실에 가서 다시 화장을 고치거나, 갑작스러운 모임에는 화장을 안했다는 이유로 절대로 응하지 않기도 한다.
중국에서 비행기를 탔을 때, 같은 동양인이면서도 한국의 승무원들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에 놀란 적이 있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전세계 어느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해 봐도 한국의 승무원들만큼 날씬하고 아름다운 여성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날씬하지 않은 여성은 승무원이 될 수 없다는 말인가? 나는 갑자기 승무원 시험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는 ‘뚱뚱한 여성’의 인생에 대해 궁금해졌다. 만약 뚱뚱해서 승무원 시험에 떨어졌다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면, 그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모든 여성에게는 ‘예뻐질 권리’가 있지만 ‘예뻐지지 않을 권리’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7201800221&code=990333
확실히 한국 여성은 예쁘다
거리에 예쁜 여자들이 넘쳐있다.
한구 여대생은 대부분 구두를 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