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제휴라는 달콤한 유혹을 거절하고 5년의 사투 끝에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를 당당히 내놓을 수 있었다."
현대ㆍ기아차 역시 출발은 가솔린 하이브리드였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하이브리드차 후발주자로 경쟁차와 동등한 수준의 차량을 출시할 경우 과연 누가 주목해줄까`라는 의문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나온 것이 LPG 기반 하이브리드였다.
결론은 나왔지만 어려움은 계속됐다. 일차적인 문제는 배터리. 당시 현대ㆍ기아차는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데모차를 만들면서 일본 업체의 니켈수소 배터리를 이용했는데, 이 업체는 도요타와 혼다에 납품하는 곳으로 현대ㆍ기아차에 항상 비협조적이었다. 이 상무는 "기술협의를 하자고 하면 기술자를 파견할 수 없으니 차를 보내면 자신들이 알아서 맞춰주겠다고 할 정도였다"며 쉽지 않았던 일본 견제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LG화학이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차량용 배터리는 LG화학 역시 처음이었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중간중간 일본 업체가 `일주일의 시간을 줄테니 그 기간에 우리 배터리를 사든지, 아니면 10배 가격을 준다해도 안팔 것`이라고 협박하는 등 현대ㆍ기아차의 고충은 계속됐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오히려 현대ㆍ기아차의 독자 개발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 연구원들은 LG화학이 있는 대덕과 현대ㆍ기아차의 남양연구소를 1년반가량 매일 오가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완성도를 높였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LPi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다. 으름장을 놓으며 협박까지 했던 일본 배터리 업체는 최근 이 상무에게 `30% 할인된 가격으로 배터리를 공급해주겠다`는 제안을 역으로 해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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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가지고 생생내긴
치사해서 안산다 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