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미 LCD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36.5%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30.8%)보다 5.7%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5.9%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LG전자도 올 상반기에 이를 8%로 끌어올렸다. 일본의 업체들은 그 반대다. 소니와 도시바·샤프 등 상위 세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모두 떨어졌다. 금액 기준으로 세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34.6%로 최대 TV업체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TV 시장을 일찌감치 개척해 이 품목에서 94.8%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니(2.8%)와 미국 비지오(1.3%)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LED TV 시장에 뛰어든 LG전자의 점유율은 1%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김양규 전무는 “TV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LED TV의 가능성을 미국에서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또 상반기 미국 전체 디지털TV, 40인치 이상 LCD TV, 풀HD(초고화질) LCD TV 품목에서 수량·금액 기준으로 모두 점유율 1위를 달렸다.
한편 소니는 이날 4∼6월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257억 엔(약 3340억원)의 영업손실과 370억9000만 엔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34억4000만 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소니의 매출은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소니는 또 이 기간 320만 대의 LCD TV를 팔아 같은 기간 355만 대를 판 LG전자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심재우 기자, 정서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