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과 대만이 일본 식민 제국주의 지배로 인한 피해에 대해 처음으로 민간 차원의 공동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선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1일 대만의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인 가오친 쑤메이(高金素梅)의 인솔 아래 50명의 대만 원주민이 8월 중에 일본 식민지배로 인한 피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며 중국 대륙의 공동소송단과 협력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차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대만을 지배하면서 의용군을 조직해 2만여명의 원주민을 동남아시아 일대로 끌고가 희생시켰고 대만 원주민들은 지금까지도 자신들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있다.
가오친쑤메이 사무실의 린이쥔(林怡君)씨는 "대만 원주민들은 이달 중에 일본 도쿄의 공공장소에서 항의 시위를 제기하며 일본에서 희생된 대륙 노동자공동소송단과 협력해 보조를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린씨는 "이는 양안(兩岸)이 민간 차원에서 처음으로 일본 제국주의 피해에 공동대응하는 것"이라면서 "역사의 정의를 바로잡는 중요한 행위"라고 말했다.
영화배우 출신의 가오친 쑤메이는 대만 입법위원이자 사회운동가로서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대해 치열한 투쟁을 벌여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