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일본어는 백제어에서 출발"
| 기사입력 2009-07-22 03:13 | 최종수정 2009-07-26 14:13
김용운 교수는“일본 학자가 3·5·7·10을 읽는 법이 한국어와 일본어가 대응한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1부터 10까지 모든 수사가 같은 어원을 갖는다는 것은 내가 처 음 밝혀냈다”고 말했다./이한수 기자"천황은 백제어로 말한다" 책 내는 김용운 교수
숫자·종결어미 등 비슷 한국어는 신라어가 모태
원로 수학자 김용운(金容雲·82) 단국대 석좌교수가 8월 중순 "현대일본어의 기원은 백제어(百濟語)"라는 분석을 담은 책 《천황은 백제어로 말한다》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한다. 일본판은 《일본어는 백제어다》라는 제목을 달 예정이다.
무더위 속에서 서울 서초동 개인 연구실에서 막바지 원고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 김 교수는 "1983년 수학사학회를 창립하고 한국과 일본 수사(數辭)의 어원을 연구하기 시작한 이래 20여년간 한국어와 일본어의 역사를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출간하는 책에서 《삼국사기(三國史記)》 《계림유사(鷄林類事)》 등 옛 문헌을 통해 "현대한국어는 신라어를 중심으로 수렴되었고, 일본어는 백제어 중심으로 발전했다"는 도발적인 문제 제기를 던진다.
◆일본어는 백제어가 기원
김용운 교수는 "숫자를 세는 말인 수사(數詞)는 잘 변하지 않는 기초 언어"라며 "한국어와 일본어는 공통의 조어(祖語)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11~12세기 고려시대 언어의 기록이 풍부한 중국 송대(宋代)의 《계림유사》에 따르면 현대한국어의 "하나"는 "하둔(河屯)"으로 표기된다. 김 교수는 "하둔"의 "하두(hadu)" 발음과 하나를 뜻하는 일본어 "히토쓰(ひとつ)"의 "히토(hito)"는 동일한 어원을 갖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둘은 "도패(途�a)"인데 일본어 "후타쓰(ふたつ)"의 "후타"로 변형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어에서 "셋"은 "미쓰(みつ)"이며 "다섯"은 "이쓰쓰(いつつ), "일곱"은 "나나쓰(ななつ)로 발음이 전혀 다르다. 김 교수는 이 경우에서 신라어와 백제어가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로 연결된 것을 알 수 있다고 해석한다.
신라는 삼국 통일 이후 정복지인 백제와 고구려의 옛 지명을 한자어로 바꾸었는데 《삼국사기》 〈지리지〉는 바뀐 지명과 옛 지명을 함께 적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삼현현(三峴縣)"으로 이름이 바뀐 마을은 원래 "밀파혜(密波兮)"였다. "밀(密)"은 곧 "3"이란 뜻으로 일본어 "미쓰"의 어원과 같다는 것이다. "칠중현(七重縣)"이란 마을은 "난은별(難隱別)"이었는데 "난(難)"은 "7"을 뜻하는 일본어 "나나(なな)"와 같다. 《삼국사기》에 "다섯"은 "우차(于次)"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일본어 "이쓰쓰"가 됐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일본어 종결어미는 백제어에서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현재 전라도 사투리에 "~(했)당께"는 "했다더라"는 뜻의 일본어 "닷케(だっけ)"이며, 충청도 사투리 "~(했)서라우"는 "~습니다"라는 뜻의 공손한 종결어미인 "소로우(そうろう)"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했단 마시" "~(하)ㅁ세" 등은 일본어 종결어미 "마스(ます)" "마세(ませ)" "마시(まし)" "모우스(もうす)" 등으로 변형됐다. 김 교수는 "충청도·전라도 말에서 "~마시" "~서라우" 등이 일상적 말투인 것과는 달리 일본어에서는 과거 신분이 높은 귀족들이 썼고 지금까지 격식 있는 말투로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수수께끼 천황 "게이타이"는 백제 왕족 곤지"
일본 역사서 《일본서기》 《고사기》에는 26대 천황인 "게이타이(繼體)"가 15대 천황인 "오진(應神)"의 5세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두 문헌에서는 "게이타이"의 조상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다만 천황의 딸을 비(妃)로 삼았다고 되어 있다.
김 교수는 《삼국사기》에 백제 22대 임금 문주왕의 왕제(王弟·왕의 동생)로 등장하는 "곤지(昆支)"가 "게이타이"와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서기》에 나오는 천황의 이름은 대개 당대 일본어인 "야마토"식 이두로 쓰여 있는데 게이타이의 이름은 "오오토(男大迹)"이다. 김 교수는 "이는 "큰 사람"이란 뜻의 "오오토(大人)"이며 "곤지" 역시 "큰(=곤) 치(=지)" 즉 "큰 사람"이란 뜻"이라며 "곤지와 오오토(게이타이)는 동일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일본에서 백제를 "쿠다라(くだら)"라고 읽는 것은 "큰 나라"라는 뜻"이라며 "왜(일본)는 백제의 분국(分國)이었다"고 주장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사람은 백제왕족이 일본천황이 되었다고 하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