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국(중앙동맹국)의 네 수뇌는 각자의 지정학적 생존, 제국의 영광, 그리고 역사적 복수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전장에 나섰습니다. 당시 이들이 자국민과 군대를 고취하기 위해 실제로 연설, 조서, 선언문에서 구사했던 언어와 그들의 집권 논리를 바탕으로, 전의를 불태우는 강렬한 당위성
독일 제국: 빌헬름 2세 (Wilhelm II)
황제(Kaiser)의 당위성: 포위망의 돌파, 게르만 대 슬라브의 운명적 사투, 그리고 신(神)이 부여한 독일의 세계적 사명.
신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칼을 뽑아 드는 데 주저함이 없다.
독일 제국은 사방이 적들로 둘러싸인 잔인한 포위망을 깨부수기 위해 검을 뽑아 들었다!
세계가 우리의 평화 의지를 유약함으로 오판했으니, 이제 게르만의 철권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줄 때다.
이 전쟁은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니다. 서구 게르만 문명과 동방 슬라브 야만주의 간의 거대한 운명적 사투다!
영국은 비열한 상인들의 배후 음모로 우리의 정당한 "해 뜨는 곳(세계 무대)"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신께서 우리 민족에게 부여하신 위대한 사명과 세계적 위상을 그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다!
동맹국 오스트리아의 명예가 침탈당하는 것을 방관하는 것은 곧 독일 제국의 파멸을 자초하는 길이다.
적들이 우리에게 전쟁을 강요했으니, 최후의 한 사람까지 조국을 방어하는 것은 성스러운 의무다.
나의 군대여, 그대들의 총칼 끝에 전 세계 게르만 민족의 생존과 천년의 영광이 걸려 있다!
러시아의 탐욕스러운 팽창주의를 발트해와 동유럽에서 완전히 꺾어버리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프랑스는 과거의 복수심에 눈이 멀어 전쟁을 도발했으니, 이번에야말로 그들의 군사적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겠다.
이제 내 눈에는 더 이상 정당도, 계급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단결된 위대한 독일 민족만이 존재할 뿐이다!
피와 철로 일구어낸 호엔촐레른 가문과 제국의 영광을 그 어떤 비열한 연합국도 더럽힐 수 없다.
전장으로 향하라! 그대들이 흘린 피는 대독일 제국의 영원한 번영을 약속하는 거룩한 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의 방어는 곧 가장 강력한 공격이다. 적의 심장부로 진격하여 평화를 강제하는 것 외엔 길이 없다.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 황제의 결단은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우리의 강력한 공업력과 무적의 군사력은 오직 이 결정적 순간, 제국의 생존을 위해 축적된 것이다.
적들의 해상 봉쇄는 우리를 굶겨 죽이려는 야만적 행위이며, 우리는 총력전으로 이를 응징할 것이다.
승리가 아니면 죽음뿐이다! 게르만의 고결한 정신은 적들의 비겁한 야합 앞에 굴복하지 않는다.
신의 가호가 우리 군대의 깃발 위에 머물고 있으니, 진격하는 발걸음에 단 한 점의 의구심도 품지 말라!
우리는 이 전쟁을 승리로 끝맺음으로써, 유럽 대륙의 진정한 질서와 영원한 패권을 완성할 것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프란츠 요제프 1세 (Franz Joseph I)
황제(Kaiser)의 당위성: 황태자 암살에 대한 응징, 다민족 제국의 해체 음모 분쇄, 이중제국의 생존권 사수.
제국의 존엄과 존립이 위협받는 지금, 나는 모든 것을 숙명에 맡기고 검을 든다.
사라예보에서 흘러내린 황태자 부부의 고귀한 피는 제국의 존엄을 정면으로 모독한 선전포고다!
세르비아라는 테러리스트의 온상을 완전히 뿌리 뽑지 않는 한, 발칸반도와 우리 제국의 평화는 없다.
러시아가 배후에서 조종하는 슬라브 민족주의 음모로부터 우리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토를 사수하라!
나는 나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제국의 통합을 유지하기 위해 이 성전을 선포한다.
더 이상의 인내와 외교적 관용은 제국의 유약함을 증명할 뿐, 이제는 오직 철저한 응징만이 답이다.
다민족이 모여 이룬 우리 이중제국의 결속력이 슬라브의 간계 앞에 무너질 만큼 나약하지 않음을 보여주라!
이 전쟁은 슬라브 테러 집단의 야욕으로부터 유럽의 정통 질서와 가톨릭 문명을 수호하는 성전이다.
황태자를 암살하고도 기만으로 일관하는 저 오만한 불법 세력에게 제국의 무서운 법도를 가르쳐주겠다.
나의 충성스러운 군대여, 제국의 깃발 아래 모여 사악한 도발자들을 단호하게 격퇴하라!
동맹국 독일과 손을 잡고 동방의 거대한 위협을 물리치는 것은 우리 제국의 생존을 위한 절대적 숙명이다.
우리가 여기서 물러선다면 다뉴브강의 영광과 제국의 천년 역사는 영원히 파편화되어 사라질 것이다.
적들은 우리 내부의 분열을 노리지만, 우리는 전장 전선에서 하나의 심장으로 뭉쳐 싸울 것이다.
이 늙은 황제가 백성들에게 내리는 마지막 호소다. 조국이 그대들의 용맹과 고결한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국경을 침범하려는 자들에게는 오직 참혹한 패배와 대가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암살자들의 배후에 있는 대국(러시아)의 위협에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제국의 기개를 증명하겠다.
이번 전쟁을 통해 발칸반도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역사적 소유권을 피로써 각인시키겠다.
제국령 내 모든 민족이여, 그대들의 군주와 가문을 위해 전선으로 나아가 명예를 드높여라!
적들의 기만적인 선동에 흔들리지 말라. 우리의 명분은 정의롭고, 우리의 보복은 정당하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연합된 힘은 그 어떤 외부의 분열 공작도 능히 분쇄할 만큼 강력하다.
우리는 승리를 통해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원불멸함을 온 천하에 다시 한번 엄숙히 선포할 것이다!
오스만 제국: 엔베르 파샤 (Enver Pasha)
전쟁 장관(사실상의 독재자)의 당위성: 러시아에 대한 역사적 복수(북방 한계 돌파), 빼앗긴 영토 탈환, 이슬람 성전(지하드)을 통한 제국 부흥.
백년의 수모를 씻을 기회가 왔다. 오스만의 칼날로 불신자들의 심장을 찔러라.
제국을 쇠락하게 만든 주범, 북방의 탐욕스러운 러시아 곰의 대가리를 부숴버릴 기회가 마침내 왔다!
영국과 프랑스가 우리 제국의 영토를 갈가리 찢어 발기려 했던 그 수치스러운 역사를 피로써 청산하겠다.
이 전쟁은 전 세계 무슬림의 칼을 하나로 모아 불신자 연합국을 심판하는 신성한 성전(지하드)이다!
수세기 동안 흘린 오스만 전사들의 피가 깃든 코카서스와 크림반도의 옛 땅을 반드시 탈환할 것이다.
독일의 무적 군사력과 우리의 종교적 신념이 결합했으니, 이슬람 제국의 부흥은 필연적이다!
영국이 찬탈해 간 우리의 군함들과 차르 러시아의 오만한 흑해 함대를 바다 깊은 곳에 수장시켜라!
칼리프의 깃발 아래 결집하라! 우리의 진격은 이슬람 세계의 해방과 제국의 생존을 의미한다.
적들은 우리를 "유럽의 병자"라 조롱했지만, 그 병자의 손에 쥐어진 시미터(초승달 칼)가 얼마나 날카로운지 보게 될 것이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오스만 제국의 이름과 영광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중앙아시아의 투란(투르크 민족의 고향)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 거대한 투르크 대제국을 완성하겠다.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에서 고통받는 우리 형제들을 구원하기 위해, 수에즈 운하를 피로 물들이더라도 진격하라!
조상의 넋이 깃든 이스탄불과 보스포루스 해협을 적들의 군화발로부터 지키는 것은 성스러운 의무다.
우리의 배후를 노리는 내부의 배신자들과 외부의 침략자들을 동시에 처단하여 제국의 기강을 바로잡겠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알라의 이름으로 전장에서 쓰러지는 자는 영원한 천국과 영광을 얻을 것이다.
연합국이 제국에 가한 불평등 조약들과 빚더미의 쇠사슬을 이번 전쟁을 통해 완전히 끊어내겠다.
우리의 대포가 적들의 요새를 무너뜨릴 때마다, 파괴된 것은 제국을 억압하던 유럽의 패권이다.
독일 제국과의 동맹은 우리에게 기술과 무기를 주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무적의 투혼을 보일 것이다.
지중해와 홍해, 흑해를 다시 오스만의 거룩한 바다로 만들기 위해 전 군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진격하라!
망설임은 파멸을 부를 뿐이다. 선제공격만이 오스만의 위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유일한 길이다.
위대한 투르크의 후예들이여, 오늘 우리는 제국의 천년 부흥을 이룩하거나, 전장에서 명예롭게 산화할 것이다!
불가리아 왕국: 페르디난드 1세 (Ferdinand I)
국왕(Tsar)의 당위성: 2차 발칸전쟁의 패배에 대한 처절한 복수, "산스테파노 조약"의 대불가리아 영토 회복, 세르비아 격멸.
형제들의 피로 물든 마케도니아를 되찾고, 세르비아의 오만함을 피로써 응징하라.
불과 2년 전, 배신자 세르비아와 그리스가 우리의 뒤통수를 치고 빼앗아 간 영토를 피로써 되찾아야 한다!
마케도니아에서 우리와 같은 피를 흘리며 신음하는 불가리아 동포들을 구원하는 것은 나의 거룩한 소명이다.
이 전쟁은 2차 발칸전쟁의 굴욕적인 부쿠레슈티 조약을 찢어발기고 제국의 명예를 회복하는 복수극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라는 유럽 최강의 세력이 우리와 함께하니, 이번에야말로 발칸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줄 때다.
세르비아라는 간사한 족속을 발칸반도 지도 위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만이 우리 민족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다.
역사적인 "대불가리아(산스테파노 조약의 판도)"의 영광스러운 국경을 우리 군대의 총칼로 다시 확립하겠다.
연합국은 우리의 정당한 영토 요구를 무시하고 우리를 기만했으니, 그들에게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불가리아의 용맹한 전사들이여! 그대들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복수의 불길을 적들의 심장에 쏟아부어라!
우리가 지금 주저한다면, 불가리아는 영원히 주변 강대국들의 눈치나 보는 삼류 국가로 전락할 것이다.
이 전쟁은 우리 민족이 발칸반도의 절대적인 패권국으로 우뚝 서기 위한 마지막 결정적 기회다.
도발은 적들이 시작했으나, 전쟁의 끝은 우리 불가리아 군대의 위대한 승리 찬가가 될 것이다.
적들의 연합 전선은 겉으로만 화려할 뿐, 동맹국의 압도적인 철권 앞에 낙엽처럼 바스러질 것이다.
조국을 위해 바치는 그대들의 고귀한 희생은 대불가리아의 영원한 국력으로 승화될 것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이룩했던 차르국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국경을 넘어라!
우리의 대포 소리는 마케도니아 동포들에게는 해방의 타종이요, 세르비아 침략자들에게는 장송곡이 될 것이다.
외교적 협상은 끝났다. 오직 전장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만이 우리 민족의 정당성을 증명할 것이다.
불가리아 왕관의 명예를 걸고, 제국을 위협하는 모든 적대 세력을 단호하고 철저하게 분쇄하겠다.
우리는 슬라브의 맹주를 자처하는 러시아의 위선적인 간계에 속지 않으며, 우리의 길을 스스로 개척할 것이다.
진격하라, 무적의 불가리아 군대여! 승리하여 돌아오는 길에 온 민족의 환호가 그대들을 맞이할 것이다.
오늘의 선전포고는 불가리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번영의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