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日불황으로 애니메이션 산업 휘청
휴일 없이 하루 12시간 일하고 월급은 800달러!
일본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애니메이션 산업도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일본 만화가 협회의 야마구치 야스오 전무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불황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다운로드의 확산도 애니메이션 산업에 치명적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규모는 연간 20억 달러 수준이다. 2006년 매출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방송의 광고수익이 줄면서 신작 애니메이션 프로그램도 거의 없어져 이후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야마구치 전무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일본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보조금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 작업에 의존하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와 달리, 일본 애니메이션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매년 수많은 젊은 만화가들이 작업한 노동집약적 작품이다.
지난 6년 동안 미타니 노부키는 핵심 애니메이션 장면마다 셀을 채우는 중간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다. 이 업무는 애니메이션 만화가 서열 중 가장 임금이 적다. 대부분 초벌 작업은 필리핀과 한국 만화 제작사에게 외주를 주고 있다.
미타니(27)는 “작업 시간은 길고 받는 돈은 적다”며 “한달 수입이 800달러(약 98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10시간에서 12시간 일한다”며 “종종 토요일에도 일하고 바쁠 땐 일요일도 일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쿄에서 사람들은 비좁고 갑갑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미나미도 작은 원룸 아파트에 에어컨 없이 살고 있다. 여름엔 방에 있으면 땀투성이가 된다.
그는 “땀을 덜 흘리기 위해 물을 안 마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복도 끝의 공동 세면장에서 손과 얼굴을 씻을 수 있지만 목욕을 하려면 공중 목욕탕에 가야 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도에이 동화는 다른 소규모 제작사들 보다 애니메이터에 대한 대우가 나은 편이다. 도에이 동화는 오랜 동안 연작 만화 ‘드래곤볼’과 지금도 인기 있는 "원피스’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회사다.
이 제작사에서도 애니메이션 작업은 매우 고된 일이다. 시다 나오토시는 도예이 동화에서 25년을 근무했다. 그는 만화 그리기로 성공하기 위해선 애정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만화 그리기가 좋아서 이 일을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만화 그리는 것은 그냥 취미로 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 T(Å)T)... 땀을 덜 흘리기 위해 물을 안 마신다에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