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값은 교통사고 나봐야 정해지는 듯...
車사고 보험금이 수백억? 국내 최대보상액 나올듯
| 기사입력 2009-08-04 16:10 | 최종수정 2009-08-04 17:20 - 삼성전자 부사장 교통사고 사망사건도 소송제기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거액자산가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수백억원의 국내 최대 자동차보험 보상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벤츠 승용차를 타고 거제도 모 조선소를 찾던 쿠웨이트 선주(船主)와 일행 총 5명이 교통사고로 전원 사망했다.
쿠웨이트 선주 일행은 남해고속도로에서 작은 사고처리를 위해 견인차를 불러 갓길에 서 있다 빗길에 미끄러진 쏘렌토 차량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는 이번 사고가 국내 자동차보험 보상사례 중 사상최대 액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한 쿠웨이트 선주는 국내 대형조선소에 컨네이터선을 주문할 정도의 거액자산가여서 사망 보상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 나머지 사망 일행에 대한 보상금까지 고려하면 수백억원이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해자측 쏘렌토 차량 가입보험사는 LIG손해보험(002550)이다.
LIG손해보험은 "아직 장례절차 등이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손해사정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라며 "최대 15억원까지 보상하고 그 이상의 금액은 이미 가입된 재보험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말 경남 고속도로에서 숨진 삼성전자 부사장 A씨에 대한 보험금도 수십억원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
A씨 유족들은 지난주 가해자 차량 가입보험사인 교보AXA손해보험을 상대로 50~60억원 이상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국내 자동차보험 보상금액중 최고액은 35억1000만원으로 한 중소기업 사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지급됐다. 가수 강모씨 교통사고 보상금액의 경우 21억원이 지급된 바 있다.
한편 가해자측은 종합 자동차보험이 보상해주는 민사책임 이외에 사건경위와 책임소재에 따라 형사책임을 질 수 있다. 또 사망사고 가해자는 건당 4점의 벌점이 부과되며 자동차보험료가 향후 40%이상 할증될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신규가입시 100% 수준에서 보험료가 부과되기 시작하며 해마다 사고유무와 벌점 등에 따라 최저 40%, 최고 200%까지 할인할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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