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30일 일본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54년만에 처음으로 정권이 교체된 것과 관련해 새로운 한일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번 선거 결과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한다"면서 "한일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는 발전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지난 6월 방한 당시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해 "외교에 있어서 아시아, 특히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려고 한다"면서 "미래지향을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도 중요하지만 과거를 잊어버린 채 미래를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 내에는 과거를 직시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식민지 침략을 미화하는 풍조도 사실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민주당에는 그런 사람이 없으며 국수주의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에 내세웠던 게 우애의 정신인데, 그런 정신으로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야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공동체로 확대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대표는 특히, "부인이 한류 팬인데, "올인"에 나왔던 이병헌 씨 외에 송승헌, 박용하 씨 등을 아주 좋아하며 어머니도 집에 한류 스타들의 사진을 붙여놓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