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엉터리 리콜수리" 파문 확산
리콜 수리를 받은 도요타 자동차에서 급가속 결함과 관련한 소비자 진정이 잇따르고 있어 이미 대규모 리콜 사태로 위기에 처한 도요타에 설상가상으로 악재가 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가속 페달 등의 문제로 리콜 수리를 받은 도요타 차량 가운데 최소 15대가 다시 급가속 결함과 관련한 문제를 일으켰다는 소비자 진정이 미 교통당국에 접수돼 파문이 일기 시작한 데 이어 엉터리 리콜 수리와 관련한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사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 3월 4일자 20면 참조>
AP통 신은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소비자 불만 접수 현황을 확인한 결과 리콜 수리를 받은 도요타 차량 소유주로부터 급가속 문제와 관련한 5건의 진정이 추가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전날까지 접수된 15건에서 5건이 추가된 것이다.
여기에다 지난달 25일 도요타 청문회를 주관한 바 있는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의 바트 스투팩 조사소위원장도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도요타 리콜 사태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면서 ”도요타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밝혀 도요타 차량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 사태를 일으킨 급발진의 원인을 가속 페달과 바닥 매트로 지목하고 80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리콜 수리 후에도 급가속 문제가 시정되지 않은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도요타 측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전자제어장치의 결함 가능성이 뒷받침되는 것이어서 이번 리콜 수리 사태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AP는 이미 도요타 청문회를 개최한 바 있는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오는 11일 NHTSA를 상대로 또 한차례의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해 리콜 수리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과 전자제어장치 결함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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