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주일 중국대사로 자리를 옮긴 청융화 대사 후임으로 장신썬 외교부 판공청 주임(사진)을 내정했다.
7일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공석 중인 주한 중국대사에 장신썬 주임을 내정해 지난 5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요청해 한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개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아그레망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장 내정자는 곧 주한대사로 공식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중국 측은 청 대사 후임으로 한반도 전문가인 양허우란 한반도ㆍ북핵문제 전권대사를 주한대사로 보내려 했다가 한국에서 급이 낮다고 난색을 표하자 다른 인물을 물색해 왔다는 후문이다.
장 내정자는 1953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어 영어에 능통하다. 1977년 중국국제여행사(CITS)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79년 중국 외교부에 들어가 독일ㆍ영국ㆍ북아일랜드에서 외교관을 지냈다. 1985~1988년에 외교부 서유럽 담당 부서에서 일했다.
장 내정자는 우리나라 공보실에 해당하는 파공실에서 3년여 동안 근무한 뒤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홍콩분사에 파견돼 1990년부터 7년여 동안 근무했다. 1997년에는 홍콩ㆍ마카오ㆍ대만 사무를 맡은 강아오타이(港澳台)사로 옮겨 참사관ㆍ부사장(부국장)ㆍ사장(국장)을 지냈다. 한반도와 관련된 부서에선 일한 경력이 없어 전임 청 대사와 마찬가지로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11월 주아일랜드 대사로 2년여를 근무한 뒤 2007년 9월부터 외교부 판공청 주임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