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기술위서 신규 프로젝트 채택
"3년 내 확정..로열티 수입도 기대"
지진을 관리하고, 지하에 묻힌 수도관 파손 여부 등을 감시하기 위한 무선통신 관련 국제표준(ISO)에 우리나라 기술이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표준으로 최종 확정되는 경우 국내외 특허료 수입도 기대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0일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기장 통신기술(MFAN)이 정보통신 분야 국제표준을 관장하는 기술위원회에서 전체 15개국 중 12개국의 찬성으로 신규 국제표준 프로젝트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채택은 국제표준 확정 전의 일종의 검토 단계로, 통상 3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관련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를 취득한 상태인데다 국외 특허 역시 출원하고 있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제안된 기술은 땅속이나 물속에서 양 방향으로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투과성이 높은 전자계의 자기장 특성을 이용한 근거리 통신방식이다. 지반의 움직임이나 침하 여부, 수도관이나 송유관의 누수 등을 감시하는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에 적합하다.
현재 교통카드 등에 널리 쓰이는 비접촉식 카드나 RFID 태그 통신 방식보다 거리 확장, 저전력화 등에도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을 개발한 전자부품연구원측은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지진, 해일 등이 이슈화되는 만큼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해 오는 2013년엔 1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연구소, 대학 등에서 개발에 성공한 정보통신 분야 원천기술이 국제표준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