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발표한 현대 최초의 엔진. alpha.
그 이전까지는 미츠비시의 엔진을 사용하던 현대는 1.5리터 SOHC 방식의 엔진을 개발했다.
하지만 기통당 3밸브의 형식으로 미츠비시의 뉴 오리온 보다 더 높은 출력을 발휘했다. 기본형 알파는 102마력, 터보 버전은 129마력으로 당시로서는 매우 높은 출력이었다.
이후로도 알파엔진은 DOHC방식으로 바뀌고 새 실린더 블록과 함께
흑연 코팅 피스톤등 계속해서 개량 보완되며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
알파는 현대차의 역사에 대단히 중요한 분기점이다. 알파를 시작으로 현대는
기술 자립을 시도했고 이는 오늘날 현대차가 도약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80년대 중반 현대에 기술을 공급하던 미츠비시는 로열티 50%인하를 조건으로
현대의 마북리 엔진 개발 연구소의 폐쇄를 요구했다. 여기에는 당장의 수익은
줄이더라도 현대차의 기술종속을 유도하고 잠재적인 경쟁자를 키우지 않겠다는 미츠비시의 계산이 깔려 있었다.
당시 현대차 입장에서 로열티 50%인하는 대단히 달콤한 조건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는 미츠비시의 제안을 거부. 독자엔진 개발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 결과물이 바로 알파 엔진이고, 이후 현대는 엄청난 속도로 엔진 라인업을 늘려가며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눈 앞의 이익을 추구해 미츠비시의 조건을 받아들였다면 절대 이룰 수 없는 성과였다.
현대의 설득에 실패한 미츠비시의 쿠보 회장은. 앞으로 현대차의 엔진을 사다 쓰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다는 말을 남겼는데 10년후 그것은 현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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