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의 김연아 때리기…"김연아는 심판이 보호" 의혹 제기도
| 기사입력 2010-04-01 16:01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를 향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7일(이하 한국시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획득한 은메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일본의 도쿄 스포츠는 31일 "김연아가 세계를 적으로 돌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의 한복판엔 큰 글씨로 "世界中からついに猛批判(세계로부터 드디어 맹비판)"이란 자극적인 문구를 더했다.
이어 "프리 연기에서 미스를 연발한 김연아와 달리 아사다 마오의 연기는 거의 완벽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낮은 점수로 김연아가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점수로 전 세계에서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심판으로부터 김연아가 보호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스런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회를 실황 중계했던 당시 스포츠 해설자의 발언도 함께 실었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해설자는 김연아의 점수를 확인한 후 "정말 이상하다. 뭔가 잘못됐다. 트리플 악셀은 고난이도 점프인데 콤비 점수는 겨우 9.5에 불과하다. 이건 누군가(김연아)의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우 보다 낮은 점수다"라고 점수의 불합리함을 지적했다.
일본 언론의 김연아 흠집내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켓뉴스24를 비롯해 다양한 언론 매체가 김연아의 점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몇몇 기사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무책임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 흠집내기에 동참한 언론은 일본 내에서 그리 큰 영향력을 가진 매체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자주 인용되곤 하는 스포츠나비, 닛칸스포츠 등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 관계, 뛰어난 연기력 등을 보도할 뿐 누군가에 대한 인신 공격이나 의혹 제기는 자제하고 있다. 즉, 영향력이 미미한 몇몇 언론과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2채널(니챤네루) 등이 김연아 흠집내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
물론 날파리 같은 몇몇 언론의 기사에 한국과 김연아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더 집요하고 자극적인 기사가 보도된다는 점, 세계적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로까지 영역이 넓혀지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한국에서도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 일본 언론으로부터 피해를 받고 있는 김연아]
(박민 통신원 Cuz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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