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ㆍPDPㆍOLED 등 `3D 날갯짓` 새 시장 도전장
| 기사입력 2010-04-01 16:03 
3D TV 2018년 5대중 1대… 패널시장 판도변화
피로감ㆍ어지럼증 등 원천적 기술한계 극복 과제
■ 새로운 영상시대 ‘3D 혁명
3부-3D 디스플레이, 새 부가가치 창출
3D 디스플레이의 부상이 디스플레이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3D 디스플레이가 현재 LCD, PDP, OLED 등 디스플레이 기술별 산업계에 장차 새로운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일 수 있다. 반면 3D 디스플레이 기술은 아직 개선해야 할 기술적 이슈들이 산재해 있다. 이 기술적 이슈, 문제점들을 어떻게 디스플레이 업계가 해결하느냐에 따라 3D 디스플레이 시장은 업계에 더 큰 반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3D 디스플레이 초고속 성장=우선 3D 디스플레이는 TV를 중심으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파이를 키울 것으로 전망되고, 이어 모니터ㆍ노트북PCㆍ퍼블릭디스플레이(전자간판)ㆍ모바일폰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기기에서도 3D가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ㆍ모니터ㆍ노트북PCㆍ퍼블릭디스플레이ㆍ모바일폰 등 전체 IT기기용 3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2009년 74만9000개에서 오는 2018년 1억9600만개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출하량만 보면 모바일폰용 3D 패널이 2018년 약 7000만개로 가장 많을 것이고, TV용 3D 패널이 약 6400만개로 뒤를 잇고, 노트북PC용이 1760만개로 그 다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패널 종류별로는 2018년 3D용 LCD 패널 출하량이 1억6300만개로 전체의 83% 이상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OLED 패널이 약 1800만개, PDP가 약 1200만개 등의 순이 될 전망이다.
전체 3D 디스플레이 매출 규모는 2009년 3억4600만달러에서 2018년 22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가운데 TV용 3D 패널이 2009년 2억9200만달러에서 2018년 약 170억 달러로 관련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3D TV는 올해 세계 전체 TV 출하량 약 2억1000만대 가운데 123만대로 0.6%에 불과할 것이지만, 2018년엔 전체 TV 출하량 3억1000만대 가운데 6400만대로 20.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쯤이면 TV 5대 가운데 1대는 3D TV라는 얘기다. 그러나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제조업체들은 이 수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2018년에 TV는 대부분 3D 기능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는 게 TV 제조사들의 전망이다.
TV용 3D 디스플레이 패널 가운데에서는 단연 LCD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OLED가 급부상하며, PDP가 3D 디스플레이로 꾸준히 판매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예측했다. 2018년 3D TV용 LCD패널은 약 5000만개로 전체 3D 패널의 78% 가량을 차지할 것이며, 이어 PDP패널이 약 1100만개, OLED패널이 260만개 등으로 예측됐다. 3D 구현방식으로는 능동형 셔터안경형이 2018년 6000만개로 압도적으로 많고, 이어 수동형 편광안경형이 300만개, 무안경식이 10만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3D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상대적으로 PDP와 OLED가 LCD에 비해 현재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D 패널 시장 판도는 예측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CD와 경쟁에서 밀렸던 PDP는 3D 디스플레이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고, OLED는 2012년부터 TV용 패널이 등장해 2015년쯤이면 LCD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현재 시장판도를 섣불리 예단하기엔 이르다는 게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D 디스플레이 업계, 원천적 기술난제 해결에 도전=지난달 3일 본지가 개최한 `3D 혁명, 어디까지 가나" 콘퍼런스에서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3D TV 성공의 열쇠"로 지적한 것은 `사람의 눈과 뇌에 대한 연구"였다. 즉 3D 디스플레이가 사람의 눈과 뇌의 피로도를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는가가 시장 성공의 핵심이란 얘기다. 이는 3D 입체영상을 평판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데서 비롯되는 문제, 즉 사람 눈의 초점은 디스플레이 평면에 맞춰져 있는데 영상은 초점 앞 또는 뒤에 나타나는 것에서 비롯되는 눈과 뇌의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어떻게 경감해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가 원천적인 숙제다.
또 평균 약 6.5Cm 떨어져있는 두 눈의 시각차(양안시차)를 기초 원리로 이용하는 3D 디스플레이 작동구조에서 오는 피로 해결도 역시 관련 업계에 최대 해결과제다. 각 눈의 시각차가 1도 이상만 벌어져도 사람의 뇌는 피로감을 느낀다고 한다. 여기에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정확히 각각 보여져야 할 영상이 서로 겹쳐 보이는 크로스토크(Crosstalk) 현상이 발생, 역시 눈과 뇌의 피로를 유발하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한다는 것.
편광안경 방식은 디스플레이 주사선마다 왼쪽과 오른쪽 영상을 나눠 각각 양 눈에 번갈아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지럼증이 덜한 반면 해상도가 반감하는 문제가 있다. LCD셔터안경 방식은 프레임별로 왼쪽과 오른쪽 영상을 구분해 이를 시분할 방식으로 에미터가 내보내면 신호를 받은 안경에서 순간적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여닫으며 3D를 구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높은 반면 크로스토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 등 LCD업계는 240Hz나 480Hz급 고 프레임 패널로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액정이 갖는 응답속도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밖에 PDP는 형광체 발광시 남는 잔광을 없애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고, OLED는 패널 대형화의 숙제를 안고 있다.
김승룡기자 srkim@
[관련기사]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승룡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