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동물 중에서 인간의 남자처럼 새끼 양육에 큰 도움을 주는 경우도 드물다. 남자가 도와주지 않으면 자녀나 엄마는 극심한 고통을 겪기 쉽다. 사정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잘 생긴 남자에 자연스레 끌리는 경우가 많다.
동물 세계에서 제일 잘난 꽃 미남을 꼽으라면 단연 공작이 첫손가락에 든다. 꼬리를 흔들며 유혹하는 모습이 술집에서 이 여자 저 여자를 훔쳐보면서 유혹의 손짓을 보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공작은 모든 정력과 에너지를 화려한 꼬리 치장에 투자한다. 그 치장을 바탕으로 가장 화려한 수컷이 가장 많은 암컷을 차지해 교미한다. 가장 많은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는 것은 화려한 수컷 공작이다.
동물 세계에선 대체로 이처럼 화려한 수컷이 암컷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수컷이 화려할수록 유전적으로 더 우수하고 암컷은 우수한 유전자를 원하기 때문이다. 수컷은 정자만 전달한 뒤 사라지고 새끼 양육은 암컷이 전담하는 종일수록 이런 현상은 심하다.
본능=암컷은 좋은 유전자를 받는 것에만 익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