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2010-06-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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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올해 수출과 수입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초과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4450억 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31.4% 증가한 4247억 달러, 무역수지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0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출은 3635억 달러, 수입은 3231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404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5.5% 증가한 2228억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42.2% 증가한 2067억 달러를 기록하는 한편, 하반기 들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2222억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22.7% 증가한 2180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개도국의 빠른 경기회복세와 반도체 및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의 수요가 대폭 증가한데 기인한 것이라는 무역협회의 분석이다.
품목별 상반기 및 하반기 수출전망은 선박류의 경우 각각 230억5000만 달러, 205억 달러로 전년대비 3.5% 감소한 435억5000만 달러가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는 상반기 각각 130억8000만 달러, 164억5000만 달러, 하반기 146억8000만 달러, 16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10.4% 감소한 277억6000만 달러, 28.7% 증가한 327억 달러가 예상된다.
자동차부품과 반도체는 상반기 각각 86억8000만 달러, 236억6000만 달러, 하반기 82억2000만 달러, 25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44.3% 증가한 169억 달러, 58.5% 증가한 492억 달러가 예상된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상반기 각각 133억8000만 달러, 174억5000만 달러, 하반기 161억2000만 달러, 15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28.5% 증가한 295억 달러, 20.9% 증가한 332억 달러가 예상된다.
철강제품과 액정디바이스는 상반기 각각 129억9000만 달러, 130억7000만 달러, 하반기 127억1000만 달러, 14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11.6% 증가한 257억 달러, 19.1% 증가한 279억 달러가 예상된다.
섬유류와 일반기계는 상반기 각각 67억 달러, 173억 달러, 하반기 69억 달러, 190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16.9% 증가한 136억 달러, 35.4% 증가한 363억6000만 달러가 예상된다.
농수산물과 가전은 상반기 각각 24억8000만 달러, 68억 달러, 하반기 30억1000만 달러, 7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20.0% 증가한 54억9000만 달러, 39.3% 증가한 140억1000만 달러가 예상된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럽발 악재의 장기화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출구전략 시행 여부, 불안정한 원.달러, 원.유로 환율 등의 대외변수가 존재한다"면서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층 강화된 무역업계의 체질과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 등으로 올해 수출은 2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공 회장은 다만 "아직도 세계 경제 불안 요인과 불확실 요인이 많다. 세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단계에 있지만 아직 남유럽 재정위기나 상반기 불안요인이 많이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다.
그는 특히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각 나라가 자기나라사정에 맞춰서 하겠지만 출구전략을 실시하지 않을 수가 없고, 세계 경제가 회복하다보면 유가나 원자재가격이 반등할 소지가 만들어지게 된다"며 "환율도 지금 달러는 말할 것도 없고 유로화나 엔화를 보면 원화가치가 상당히 상승할 걸로 전망할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사공 회장은 또 "앞으로도 갈 길이 먼데 1인당 소득이 2만불에 불과한 지금 앞으로 3만 달러, 4만 달러불, 5만 달러로 그 길을 빨리 가려면 무역을 통해서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수출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큰 중국, 일본 등과의 본격적인 FTA 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들 국가와의 FTA 체결은 3국 모두에게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지만 일부 민감품목은 우려 요인이 있어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고려하며 FTA를 추진해야 한다"고 사공 회장은 지적했다.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무역수지가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급락한 뒤 2009년 하반기 이후 급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V자형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수출은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우리나라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수출이 신흥개도국 향한 수출이 점점 빠르게 늘고 있다. 상반기71.9%까지 확대됐다"며 "세계경제 회복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수출의 70%인 개도국이 선진국보다 3배 이상 높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하반기에도 우리 수출호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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