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메시 아끼기 죄짓는 것"…1진 그리스전 투입
아르헨티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3)가 한국의 16강 도우미(?)로 나선다.
영국 <가디언>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 감독이 그리스와의 최종전에서 메시를 그대로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 감독은 “메시를 쉬게 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메시가 출전을 원하고 있는 데다, 결장시킬 경우 팀 동료에게나 팬들에게 죄짓는 것”이라며 선발출격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는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이미 2승(승점6)을 거둬 사실상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 이 때문에 마라도나 감독은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한 뒤 16강 이후를 대비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우승뿐 아니라 골든슈(득점왕)와 골든볼(MVP) 등 개인적인 명예까지 노리고 있는 만큼, 출전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 감독은 “메시의 플레이는 여전히 환상적이다. 그리스전에서 반드시 골 맛을 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메시와 1진이 그리스전 출전은 한국으로서는 호재임에 틀림없다. 한국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줬던 메시가 그리스전에서 골 욕심을 내준다면, 한국은 그만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
한국은 1승1패(승점3)로 그리스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꺾는다면, 한국으로선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꺾고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경기를 해준다면, 한국 역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때문에 한국은 메시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더군다나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이과인과 카를로스 테베즈 등 주전 공격수를 제외할 방침이어서 메시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본의 아니게 ‘16강 도우미’로 변신한 메시 활약에 미소 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23일 오전 3시 30분 B조 최종전인 그리스와 아르헨티나,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는 각각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과 더반 스타디움서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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