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산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타이어 와이퍼 전구 등 소모품 위주의 공급만 해오던 것이 현실이다. 올 초 현대모비스가 BMW에 2012년형 뉴3시리즈의 후미등 모듈을 수주하긴 했지만 이번 만도의 캘리버 브레이크 수주 같이 제동장치 핵심부품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도는 오는 2013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BMW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총 2100억원 규모의 캘리퍼 브레이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만도는 지난해 11월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연구개발센터에서 자동차 부품 기술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BMW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금번 브레이크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
만도는 이번 BMW 수주를 계기로 기존 PSA, 르노는 물론 폴크스바겐그룹, 메르세데스벤츠 등 타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 등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수주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시 만도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유럽 시장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와 관련 “기술, 품질 등의 요구 조건이 북미보다 까다롭고 보수적인 유럽시장에서, 특히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BMW에서 제품을 수주했다는 것은 만도가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 동안 만도 제품 품질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하는 동시에 전 세계에서 만도의 브랜드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만도는 중국, 스웨덴,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첨단제품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