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가리고 무대에 선다고 해도, 연주를 시작하면 곧바로 한국인지 알 수 있어요. 한국에는 한국만의 느낌이 있죠.”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54)는 스스럼 없이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편안한 곳이 한국’이라고 애정을 과시하는 해외 뮤지션이다. 다음달 내한을 앞둔 그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은 진심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라면서 “난 한국에 가는 걸 정말로 좋아한다. 음식도 맛있고, 거리 풍경들도 멋지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은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개인적으로 한국을 매우 힙한(트렌디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5월 신세계백화점 초청 콘서트를 치렀던 그는 10월22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최경주 재단 창립 3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케니 지와 최경주는 2004년 프로암 골프 대회에서 맺은 인연을 시작으로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사이다.
케니 지는 ‘실루엣’, ‘송버드’, ‘고잉홈’ 등을 히트시키며 1990년대 초반 팝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뮤지션. 그 비결을 묻자 “정말 답을 모르겠다.”면서도
“가능한한 멋진 노래를 만들고 진심을 담아 노래하려 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이 진심을 알아준 것 같다.”고 돌이켰다.
새 앨범 ‘하트 앤드 소울’도 내놨다. 13번째 정규 앨범이다.
전성기 시절을 재현한 듯한 감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