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첨단 방공 미사일 S-300시스템 판매 계획을 철회한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은 "우리는 러시아가 국제 현안 뿐 아니라 타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독립적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프레스TV가 23일 전했다.
러시아는 2007년 이란과 S-300 인도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6월 이란에 대한 유엔 추가제재 이후 계약 이행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결국 이란에 S-300을 판매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 이란 제재 결의안에는 이란에 미사일 시스템과 탱크, 전투기, 헬리콥터 등 중무기 판매를 금지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바히디 장관은 그러나 "러시아는 계약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S-300을 인도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와 유사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300 미사일은 최고 9만피트(2만7천m) 고도에서 90마일(144km) 반경에 있는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는 첨단 방공 미사일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S-300 방공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공중방어능력이 크게 개선돼 전투기를 이용한 이란 핵 시설 공격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 러시아의 S-300 판매 방침에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다.
참고로 한국은 러시아에게 삼성의 IT 기술을 활용
한 S-400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대신 S-300의
모든 기술을 넘겨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