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교회의 "일본 식민지정책 되돌아봐야"
연합뉴스 | 입력 2010.07.17 08:02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일본 천주교 주교회의가 8월 6-15일인 연례 평화주간을 앞두고 일본의 과거 식민지 정책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담화를 최근 발표했다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17일 전했다.
일본 천주교 주교회의는 의장인 이케나가 준 대주교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올해 8월22일은 일본이 한국을 병합해서 조선반도를 식민지로 삼았던 한일합병 조약체결 10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처럼 역사적으로 중대한 시기에, 우리 가톨릭교회의 책임을 포함해 일본의 식민지정책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는지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하느님 앞에서 용기를 갖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청하는 일은 자신을 비하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바라시는 참된 인간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는 일"이라며 "우리가 이런 자세를 가질 때 비로소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화해의 길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천주교회는 1981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평화를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을 계기로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인 8월6일부터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인 8월15일까지를 평화주간으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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