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P20 대단한 일"
"中·日 전쟁 가능성 있나" 인도네시아 기자 질문에 웃으며
"Press 20 Club(이하 P20·G20 국가의 대표적 언론사들의 모임)"의 이명박 대통령 인터뷰는 지난 6일(토요일) 오전 8시부터 45분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 2층 백악실에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아침 일찍이라 식사를 못하지 않았느냐. 내가 준비했다"면서 청와대 직원들에게 샌드위치와 우유를 가져오도록 해 기자들과 함께 먹었다. 이 대통령이 회의 시간에 쫓길 때 자주 찾는다는 햄과 계란으로 만든 샌드위치였다. 인터뷰에는 조선일보와 일본의 마이니치신문, 영국의 더 타임스, 인도네시아의 콤파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 스타가 참석했고, 중국의 인민일보 등 나머지 회원사들은 서면 질의를 했다.P20를 대표해 강효상 조선일보 부국장이 "바쁘신데 인터뷰 시간을 내줘 고맙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웃으면서 "정말 바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토요일 이날도 3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인터뷰 내내 이 대통령은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보도를 위해 조선일보가 주도해서 만든 P20에 대해 "조선일보가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참가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 스타"의 잭키 테일러 킴버 기자는 "G20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지분을 높이도록 했다. IMF 개혁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IMF에서 신흥개발국들의 목소리가 조금 커지게 됐다. 큰 변화다"라고 답했다. 오사와 분고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은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일본과 중국을 이 대통령이 중재해줄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콤파스"의 시몬 사라기 국제담당 부국장이 "대통령께서는 일본과 중국의 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언제 사고를 칠지 모르는 철부지같은 국가들이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감시가 필요하다.곧 이 문제를 UN에 회부할 생각이다"라고 회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