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100세’ 줄줄이… ‘일본=장수국가’는 허구?
사망 숨긴 채 자녀가 연금 수령
일본에서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실제로는 수십년 전에 사망했거나 행방불명인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노인 문제가 ‘장수 국가’ 일본에 충격을 던지고 했다.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7월28일 도쿄(東京)의 최고령 남성인 111세 노인이 이미 30년 전에 사망, 집에서 백골로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지자체들이 관내 100세 이상 노인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도쿄의 최고령자인 113세 할머니 후루야 후사(古谷ふさ)가 행방불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3일에는 2005년 후생노동성 고령자 명부에서 19번째로 나이가 많은 노인으로 등록된 도쿄 아라카와(荒川)구의 110세 할머니 역시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번에 정부가 대대적 조사를 벌인 결과 100세 이상 노인은 2009년 9월 현재 4만399명으로 알려졌으나 이중 52명이 이미 생존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연 사망도 있겠지만 이는 장수국가인 일본에서도 사회적 관리 부실, 가족 붕괴, 독거노인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노인들이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와 함께 부모의 연금에 의지해 살아가는 자식들이 부모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연금을 수령하는 사건도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백골로 발견된 111세 노인의 경우 자녀들이 노인의 연금을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현미 기자 chm@
"일본=가짜 100세 천국?" 장수국가 명성 흠집
[머니투데이]
일본의 100세 이상 노인들이 실제로는 이미 사망했거나 등록된 주소지에 살지 않는 것으로 잇따라 밝혀져 일본 당국의 고령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후생노동성 고령자 명부에서 19번째로 나이가 많은 것으로 등록돼있는 도쿄 아라카와(荒川)구의 110세 할머니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3일 보도했다. 2005년 9월에 19번째 장수자로 고령자명부에 이름을 올린 이 여성은 40여년 전에 실종된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지자체가 제대로 확인을 해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기나미(杉竝)구에서도 도쿄 최고령자로 등록돼 있던 만113세 할머니 후루야(古谷)후사씨가 실제로는 서류상 주소지에 살지 않고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밝혀진 사례들은 지난달 28일 도쿄의 최고령 남성으로 알려져 있던 111세 노인이 실제로는 이미 30년 전에 사망해 집에서 백골로 발견된 것을 계기로 관계당국이 관내 100세 이상 노인에 대한 집중조사를 벌인 결과다.
지난달 29일 아사히신문은 도쿄 경시청이 아다치(足立)구 주택 1층 방에서 가토 소겐(加藤宗現)씨의 유골을 발견하고 가족들을 보호책임자 유기치사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가토 씨 담당 직원이 그와의 면담 차 여러 차례 집에 갔지만 "아무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번번이 거절당하자 경찰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면서 이 같은 일이 드러난 것.
도쿄경찰은 2004년 8월에 숨진 가토씨 부인과 자녀들이 가토씨를 살아있는 것처럼 꾸며 연금을 부정 수급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번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일본정부가 고령자에 대한 집중조사를 벌인 결과 2009년 9월 현재 100세 이상 노인으로 등록된 40399명 중 52명은 이미 생존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6일 일본여성의 평균수명이 86.44세로 25년 째 세계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처럼 가족해체, 독거노인 증가 등의 문제가 중첩되면서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이 증가해 장수국가라는 일본의 명성에도 금이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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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장수국가, 100세 가짜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