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대회는 70년대 일본 스포츠 만화인 스포뿌리의 로망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고 실제화 할 수 있는 분야이다.
세계의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국가의 팀들 그것도 유니폼과 국기의 모양과 디자인이 다양한
이런 팀들과 대항하여 승부 근성을 겨루는 일이야말로 일본인들이 그토록 즐기고 싶어하고
선망하고 향수하는 로망 그 자체이다.
일본 만화와 만화영화에서는 이렇게 특색있는 적수와 전술을 구사하는 다재다능하고
개성 만점인 적수와 승부를 겨루어서 이기고 다음 단계로 진행하면서 내공과 실력을
쌓아가는 신화적인 구도의 이야기를 취하는 구성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일본 축구가 이런 다채로운 국가와 대결하여 승부를 겨루고 한 계단씩 오르는
그 여정과 흥분은 일본인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일본 축구의 실력이 이러한 일본인들의 기대와 로망에 부합하지 못하기에 이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나 또한 이런 일본인들의 로망에 대한 갈망을 잘 이해하기에 일본 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일본인들이 열광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팔짱을 낀 채 흐뭇한 미소를 지으고 한 계단 올라서서 관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