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코앞서 1000명 "방사성 시신" 발견... "처리 어쩌나"
입력 : 2011.03.31 19:15 / 수정 : 2011.03.31 19:33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누출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1000여 구의 시신이 한꺼 번에 발견됐다.하지만 일본 당국은 시신을 뒤덮은 방사성 물질 때문에 처리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자칫하면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31일 “원전에서 약 5km 정도 떨어진 후쿠시마현 오쿠마쵸(大熊町)에서, 3·11 대지진 때 숨진 것으로 보이는 1000여 구의 시신이 27일 경찰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을 우선 원전에서 2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한꺼번에 옮긴 뒤 신원과 사인(死因)을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시신이 발견된 지역이 원전과 너무 가깝다는 게 문제가 됐다.
또 시신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교도통신은 “시신들이 제염(방사성 물질 제거) 작업 대상 기준을 훌쩍 넘겼다”고 전했다. 시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경찰관 등이 2차 피폭을 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들을 시신안치소로 무사히 옮긴다 하더라도 신원확인을 하는 경찰관과 의사, 유족들이 또 피폭 위험에 노출된다.
신원확인 절차가 끝난 다음도 문제다. 시신은 최종적으로 유족이나 각 자치단체에 인도될 예정이지만, 화장(火葬)을 할 경우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연기가 대기로 확산할 우려가 있고, 매장하면 토양 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신에 묻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피부 등이 손상된 시신의 경우 씻는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원 확인을 위해 시신으로부터 손톱만 채취해 DNA 검사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손톱에 대한 오염을 제거하는 필요가 있어 시간이 상당히 걸릴 전망이다.
================================================================ 방사능에 오염되서 기피되며 죽는다 정말 비참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