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ㅎㅎ
지난 가을에 담았던 경복궁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고궁의 사계는 풍경을 좋아하는 사진가들에는 기본서와도 같은 장면인데요.
저도 담아야지 맘만 먹고 있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경복궁에 카메라를 들고 가봤습니다.
향원정의 가을입니다~

인파가 워낙 많아 근정전 쪽은 스냅만 몇 장 담고 바로 경회루에 도착했습니다.
이때가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가기 1주일 정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주말을 맞아 사람들이 참 많이 와서 구경하더군요.

경회루는 예약자들에 한해서 내부 개방행사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계단 쪽에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ㅎ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 경회루..
저 곳에서 본 풍경은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정면에서 바라 본 장면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칼같은 반영은 얻지 못했네요.
그래도 정 가운데서 대칭을 잘 맞춘 걸로 만족합니다. ㅋ
한강의 다리 야경이나 이런 장면들에서 정면샷을 잡을 경우가 있는데
가운데 기둥의 원근감을 통해서 대칭이 잘 맞는지 확인하면 쉽게 구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경회루를 지나 향원정 쪽으로 가기 위해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만원짜리에서 보던 유명한 구도가 이쪽 방향이지요..ㅎㅎ
지폐가 없어서 똑같이는 못 담았습니다.ㅋ

좌측으로 빙~ 돌아가면 이런 장면이 펼쳐집니다.
좋은 빛의 느낌이 사진이 잘 담겨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드는 샷이네요.
조선시대에도 하루가 지는 늦은 오후의 풍경은 딱 이런 모습이었을까요?

멀리 남산이 나오도록 구도를 살짝 바꿔보았습니다.

50mm로 당겨본 모습!
이제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경회루 옆을 거닐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연못 사진 담느라 나무들 사이로 좋은 빛이 쏟아지는 걸 담지 못했는데
시간대를 잘 맞추면 이 장면도 좀더 멋있게 담을 수 있겠더군요.

경회루에서 향원정까지 가면서 좋은 풍경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이날 일몰이 가까워져서 바로 향원정으로 갔습니다.
50mm로 본 향원정의 가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