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 대지진에 대비해 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때까지 원전을 중단하라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요청에 따라 중부전력이 시즈오카현의 하마오카 원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간 총리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중단을 요청한지 4일만 인 지난 9일 중부전력이 요청 중단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중부전력이 9일 오후 이사회를 통해 원전 중단을 결정하는 한편 장기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미즈노 아키히사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간 나오토 총리의 요청을 거듭 검토하고 4•5호기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3호기 가동 재개는 연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전 중단으로 인한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한다.
간 총리는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가까운 장래에 발생할 수 있는 도카이 대지진과 관련해 중부전력의 하마오카 원자로 운전을 중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원전 5기 중 1•2호기를 폐쇄하고 3호기가 정기 검진을 받는 관계로 4•5호기를 가동하고 있었다.
당시 간 총리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며 원전 중단을 요청한 것은 30년 이내에 발생 가능성이 87%에 달하는 도카이 대지진의 진원에 하마오카 원전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지진을 염두에 둔 장기 대책을 세우지 않은 상황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제 2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한편 하마오카 원전 중단으로 전력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영구 중단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요사노 가오루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오카 원전은 영구 중단은 아니며 지진에 대비한 대책 등 안전 요건을 충족하면 다시 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올해 여름부터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