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위)와 일본 걸그룹 "9 nine"(아래) ⓒ인터넷 커뮤니티
최근 한국인의 평균키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경향은 일본도 겪은 바 있는데, 결국 한국인이 일본인에 비해 평균키의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전국 7~69세 남녀1만4016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지수 측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자의 평균 키는 174cm이고 여자는 160.5cm로 2003년 조사결과와 크게 달라진 바가 없었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 측은 "한국인 남녀 모두 키의 성장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종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로 일본은 우리보다 조금 앞서 키 성장의 한계가 왔다.
일본의 문부과학성, 한국의 교육인적자원부의 자료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만 17세(고등학교3학년)의 평균키를 비교해보면 이런 경향은 확연해진다.
1970년 일본 남자 17세의 평균키는 167.8cm이었고 한국은 166.2cm로 일본이 더 컸다. 1980년에도 일본 169.7cm 한국167.9cm로 일본이 더 컸다. 하지만 1990년에는 일본 170.4cm 한국 170.1cm로 거의 비슷해진 후, 1995년에는 일본 170.8cm 한국 171.5cm로 한국이 일본보다 더 커졌다.
이후 일본은 2000년, 2005년 계속 170.8cm을 기록해 평균키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2000년에 173.0cm를 기록해 1995년에 비해 1.5cm가량이나 커졌다. 그러나 2005년에는173.6cm를 기록해 2000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여자의 경우, 일본은 평균 신장이 수십년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반면 한국은 지속적으로 커져왔다. 일본 만17세의 평균신장은 1975년 156.3cm, 1985년 157.6cm, 1995년 158.0cm으로 큰 차이가 없었고, 2005년에는 157.9cm로 10년 전보다 오히려 작아지기도 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1975년 156.8cm, 1985년 157.7cm, 1995년 158.8cm, 2005년 161.1cm을 나타냈다. 일본은 30년간 1.5cm정도 큰 반면 한국은 4cm가 넘게 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