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란 단어는 97년께 대만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대만에는 원래 ‘한파주의보’를 뜻하는 한류(寒流)란 말이 있었다. 그런데 이영애·차인표가 출연한 ‘불꽃’이란 TV드라마가 들어왔을 무렵이었다. 한국 드라마들의 경쟁력이 무서우니 대만 연예계가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대만 언론들이 寒流를 韓流로 바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대만은 90년대 후반 한류의 출발지였다. 한류의 강점은 뭔가.
“한국 드라마·영화에는 유교사상이 잘 집약돼 있다. 대만·중국 사람들은 유교 영향을 많이 받았고 옛 문화에 향수를 느낀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부러워하고 그리워하는 부분이다. 연기자들의 미모와 연기력도 뛰어나다. 대만 정부도 한류처럼 태류(臺流:대만 대중문화의 국제화)를 육성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한류는 정부 지원 때문이 아니라 제작환경을 개선하고 사회환경이 뒷받침돼 성공한 것이다. 만약 한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의도적으로 육성했다면 안 됐을 것이다. 나무를 자라게 하려면 물과 비료를 주는 것보다 나무가 자랄 토양과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중요하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7/17/5454866.html?cloc=n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