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도네시아, 중국등 수많은 나라에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해외팬들의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는 런닝맨(한류스타, 아이돌없이도 해외에서 인기많은 한국 오락쇼)
런닝맨의 해외 인기는 실로 높아서 이미 한 달여 전 런닝맨 태국 레이스편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그 수많은 태국민들이 태국 왕자 닉쿤이 등장하기 전부터도 런닝맨 하나만을 바라보고 엄청난 인파를 만들며 환영 인사를 하러 나왔던 것에서 새삼 놀랐다 싶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중에서 어설픈 한글로 플래카드를 만들어 격하게 환영을 하던 태국팬들의 플래카드에는 단연코 엠시 유재석의 이름이 제일 많았다.
중국의 트위터격인 웨이보에는 유재석 관련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 유재석 관련 정보를 모은 자료만 해도 4만 건을 육박한다. 당연히 이 모든 것은 자발적인 행위이며 유재석이 한 번도 중국에서 직접적인 현지 활동을 한 적이 없었다는 것에서 이는 순수하게 유재석의 자료를 직접 찾아보아 팬을 만들었다는 상황을 생각하면 대단한 인기 수치인 셈이다.
지난 4일 해외로 나가는 런닝맨은 중국 베이징편을 위한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큰형님이 오신다"라는 대서특필을 한 유재석의 팬들은 유재석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그를 만나기 위해 공항으로 찾아가는 등의 대단한 환영인사로 유재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많은 플랭카드가 있었지만 유재석의 이름을 적은 플래카드는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다. 런닝맨 촬영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베이징 인파에 대한 촬영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그 숫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런닝맨의 가공할 만한 인기를 실감 나게 했다.
유재석이 중국 현지 활동도 없이 이토록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엑스맨-패밀리가떴다-런닝맨 3연속 모든 예능의 성공 때문이다. 필자가 이전 글에서도 적은 바가 있듯이 딱히 예능에 대한 편견이 없고 국내에서 유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코드보다는 해외인들이 봐도 정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진짜 순수 예능에 가까운 런닝맨과 같은 예능이 추구하는 진짜 재미를 그들이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닌가 한다.
단순하면서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구성에 억지 감동이나 웃음을 등한시하여 예능 아닌 다큐를 만들고자 하는 작위적인 설정도 없다. 그저 순수하게 예능에 치중했다는 느낌이다. 이것이 외국인들이 보기에 오히려 다가가기 편한 느낌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재석오빠. 안녕하세요. 전 중국 산동성 웨이팡시에서 온 팬이예요.
전 진짜 오빠를 너무 사랑합니다.
이건 제 고향의 특산-연이예요.
받아주세요.
오빠를 못 만났지만 전 행복했어요. 오빠. 항상 건강하세요.
전 이제 졸업했으니까 한국에 다시 못 올 것 같습니다.
근데 전 항상 오빠를 사랑하겠어요.
사랑해요.
한 중국팬은 유재석의 집까지 찾아와 편지를 남겼는데 빼곡히 빼놓지 않고 적은 사랑해요라는 한글과 유재석의 이름을 중국어로 적어 놓고 오빠의 이름이라고 표시한 정성에 "다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가 무언가 울컥하게 한다. 오버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정서에 그대로 파고드는 진정한 예능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