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분석]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리튬전지 활용 연비 21km/l 구현
모터ㆍ배터리 국산화… 연료비 30% 확 줄여
유가급등으로 전세계적으로 고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도 기존 출시한 쏘나타에 연비를 21km/l로 높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기존 쏘나타 2.0, 2.4GDi, 2.0 하이브리드 모델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합류한 현대자동차는 주력 모델인 쏘나타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시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전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을 대상으로 선전포고를 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카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를 니켈수소가 아닌 리퓸폴리머를 사용해 무게는 줄이고, 효율은 높였다.
이 배터리는 LG화학 제품으로 아반떼 하이브리드에도 탑재된다. 모터와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국산화한 것도 쏘나타 하이브리드 특징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출시된 동급 하이브리드카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를 철저히 분석해 동력과 연비면에서 동급 또는 그 이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휘발류 2000cc 엔진(150마력, 18.3kg.m)과 전기모터(41마력, 20.9kg.m)를 더해 191마력을 발휘한다. 연비면에서도 리터당 21km로 캠리 하이브리드(19.1km/l)를 넘어섰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강점은 높은 경제성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형차 형태로 1만km 주행시 공인연비로 계산했을 때 연료비가 90만원 수준이다. 이는 13km/l 연비인 일반 쏘나타(1만km 주행시 연료비 약 145만원)에 비해 30% 이상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주행거리가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연료비 절감은 크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차 수준 동력성능과 경제성에 중점을 뒀다. 급가속과 제동을 피해 주행하면 고속도로에서는 25km/l, 일반 도로에서도 15~17km/l 수준 연비를 발휘한다.
정체구간이 심한 곳에서는 10km 초반까지 연비가 낮아지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측은 가능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로만 주행을 해야 최적의 연비 주행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배터리와 전기모터 추가로 차체가 일반 쏘나타(1415kg)보다 145kg 무거운 1560kg이기 때문에, 차량 운행은 묵직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카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은 거의 없다.
하이브리드 차량이기 때문에 저속(20km/h 이하)에서는 전기모터로 구동돼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골목길에서 무소음 운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대차는 가상소음을 낼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배터리 충전상황은 중앙 모니터로 확인이 가능하며,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를 충전해 주는 기능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6년 12만km까지 보증하고 있으며, 차량 수명보다 배터리 수명이 더 길다고 밝히고 있다. 가격은 프리미어 2975만원, 로얄 3295만원.
이형근기자 bass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