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당 13달러… 협상 타결땐 年1조원 수익
삼성전자가 애플에 대해 아이폰 한 대에 약 13달러에 이르는 특허수수료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삼성전자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연간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18일 복수의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네덜란드 헤이그법원에서 애플이 ‘삼성전자가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했다’며 폭로한 특허료율(로열티율)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통신칩 가격의 2.4%가 아니라 아이폰 전체 세트 가격의 2.4%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4의 무선통신 칩셋 가격은 10.25달러 정도라 2.4%는 0.25달러에 불과하지만 아이폰 세트 가격(16기가바이트·GB 기준 560달러)의 2.4%는 13.44달러다. 이는 아이폰을 조립하는 팍스콘의 대당 수익(7달러)의 2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아이폰은 올 상반기(1∼6월) 3900여만 대가 팔렸다. 연간으로는 8000만 대 이상, 약 50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4S는 사흘 만에 400만 대 이상 팔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둘을 합치면 판매량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아이폰 가격의 2.4%가 로열티로 적용되면 삼성전자는 애플로부터 연 10억∼13억 달러(약 1조1500억∼1조5000억 원)를 받게 된다. 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연간 영업이익(지난해 4조3000억 원)의 4분의 1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다. 애플이 비밀협상 내용 폭로라는 비상식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삼성을 공격한 것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http://news.donga.com/Economy/New/3/01/20111018/412084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