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던진 중국인"지난 달 日야스쿠니 신사에 내가 불 질렀다" 주장
경찰에서 "수년전 숨진 할머니가 위안부…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 유모(38)씨를 붙잡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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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1.08 10:32 | 수정 : 2012.01.08 14:18
“할머니가 위안부” 주장…경찰, 현장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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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 유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국인은 자신의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였으며,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 문에 불을 지른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8일 오전 8시18분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옆에서 화염병 4개를 투척해 대사관 담벼락 일부를 그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투척된 4개 화염병 중 2개는 대사관 담을 넘어갔으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평화비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지난달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번째 수요시위를 맞아 일본대사관 건너편에 세운 것이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태평양전쟁 때 평양에서 중국 남부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였다. 일본 정부가 사과하지 않는데 항의하려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야스쿠니 신사 방화 지점을 비교적 정확히 말했지만, 수년 전에 숨진 할머니 유골을 평양 대동강에 뿌리겠다고 주장하는 등 신빙성에 의문이 가는 주장도 했다고 한다.
유씨는 중국 광저우에 사는 한족(漢族)으로, 일본을 거쳐 지난달 26일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소주병으로 만든 화염병 11개를 준비했으나, 4개까지 던지고는 대사관 주변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