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레하겔 감독 "한국, 쉽지 않은 상대"
기사입력 2010-01-20 15:28
"유로 2004 영광 재현하겠다"
[CBS체육부 김동욱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함께 B조에 묶인 그리스 축구대표팀의 오토 레하겔 감독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연일 축구 소식을 전하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언론에 비해 그리스 언론에서 나오는 소식은 뜸한 상황.
게다가 그리스는 현재 한 차례도 평가전을 치르지 않은데다 향후 일정도 노출하지 않아 "허정무호"도 정보 부족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대부분이 유럽파라 선수 개개인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전술에 대한 정보 획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레하겔 감독이 한국에 대해 언급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레하겔 감독은 호주의 그리스 관련 사이트인 "그릭시티(http://www.greekcity.com.au)"를 통해 "B조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은 아르헨티나"라면서도 "하지만 어느 팀도 저평가해선 안된다. 한국을 주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분명한 실수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레하겔 감독은 한국을 견제하면서도 그리스의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했다. 특히 유럽 정상에 올랐던 유로 2004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유로 2004 당시 그리스는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고 유럽 정상을 차지했다.
레하겔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한다"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그리스를 다시 한 번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심하는게 우리에겐 득이 될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