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7 font color=green>KJ 2001교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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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작년 8월부터 기획에 들어갔다고 들었다.
준비기간만도 반년이 넘고, 또한 2000년도 행사가 첫회치고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뤄졌기때문에 운영진 쪽에서도 이번 행사를 기회로 케제를 더욱 큰 규모의 친선사이트로 발전시키고자, 무척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알고 있다.
따라서... 평소 열심히 케제를 방문하는 나로서는 다른 케제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러나...
행사는 처음부터 어긋난 기획을 가지고 간 것으로 보인다.
케제의 규모확장에 너무 비중을 둔 느낌이 확연한 것은 비단 나만인가...
기대를 가지고 들어간 행사장이었지만, 처음부터 "안내도"조차도 부정확한...(행사장 안내도에는 지하철 출구6 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출구 5번이었다.)
행사장 밖의 줄은 제대로 된 안내요원조차 하나 붙어있지 않고 줄이 제대로 서 있건 서 있지 않건, 눈비가 섞여 내리는 가운데 밖은 정말 엉성하고 또한 엉망이었다.
행사장 안은 그럼 상황이 다른가...
들어간 행사장은 장내가 혼잡하기 이를데 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지만...솔직히 나는 그 속에 왜 코스프레가 있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케제에서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일 뿐 아니라 그들이 정말 "교류"에 필요한 건지 알 수 없었다. 같이 동행한 나의 일본인 친구가 옆에서 자꾸 여긴 뭘하는 거냐고 물어보는데, 차마 한일교류 라고 말할 수 없었음은 한국인으로서 마음 쓰라리다.--;
코스프레가 일본에서 들어온 일본의 대중문화라고 한다면,휴... 좋다. 문화교류라고 일단 생각해 본다.
그러나...
무대 앞에서 사회자가 사회를 보건 말건 자신들의 사진을 찍고, 분장이 잘 되었는지 신경을 쓰며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그들을 통제하는 진행요원은 아무도 없었다. 평소 케제에 들어와 활동하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 관중석 스탠드, 그 좁고 불편한 의자에 꼬그려 앉아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지쳐하며, "저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라고 의아해 하는데...
산만한 행사장 분위기가 나는 너무 놀라워서, 평소 안면이 좀 있던 행사진행 위원에게 행사장을 통제할 수 없는지 물었다. 그리고 솔직히 이 분위기는 너무 실망스럽다 고 내 입장을 밝혔다.
사실... 거기서 실망스럽다고 내가 직접 말할 위치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분께는 여길 빌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그러나 그 분도 "지금와서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우리가 밤새서 얼마나 노력한건데..."라고 하셨다.
난 그 분들이 노력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밤새서 노력한 결과가 그렇다면 더욱 속상한 것이다. 노력했으면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거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산만한 분위기는 계속되었고 무대위의 사회자는 사회자대로 , 코스프레족은 그들대로 꿔다놓은 보릿자루들은 자루대로...따로따로..잘 돌아갔다.
중간에 같이 무대에 올라와 사회를 보던 일본인 여자사회자의 얼굴을 기억하는가? "이 분위기를 어쩌면 좋아..."하는 그 착한(?) 일본인의 당혹한 표정을....항상 행사전의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에 익숙한 그들로서는 그 산만함을 감당하기엔 너무 어렵지 않았을까 ...
코스프레... 파라파라 댄스... 이주노의 사회... 그리고 댄서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잠시 댄스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아 그나마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너무 지루해 했고, 행사는 7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다. 참 그리고 마지막 케제의 비젼선포식...
케제는 AISA club이 되고싶단다^^ 아이사--;(그 정도도 미리 확인하지 않는 행사진행이 무슨....웃음거리가 되었잖는가!)
그리고 2차...
나온 음식들은 일단 차치하고...
우리가...... 먹을 거나 주면 먹고 떨어지라는 소린가?( 강도가 높은 소린가?--;)
대강 자른 샌드위치에 경단, 스파게티샐러드, 캔음료, 과자몇개 김치, 그게 전부인 빈약한 음식에(돈이 문제라면 할 말은 없다), 아무런 통제조차 없고, 사람들이 알아서 줄을 서면 다행이고, 줄이 안 서지면 좀 시간이 걸리는 엉망인 행사진행은 정말이지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난다. 그 별 걸 접시에 담으려고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던 내가...지금 생각하면 참...부끄럽다.--; 그지새끼두 아니구...커커커^^;;
그리고 그게 전부였다.
중간에 일본에서 왔다는 몇몇 댄서친구들이 중간에 한번 컵을 들고 브라보를 외친 것 뿐, 그 외에는 온 사람들끼리 알아서 자리를 정하고, 알아서 음식을 챙겨먹고, 알아서 조직을 짜서, 알아서 3차로 흩어졌다.
행사 안내를 맡았던 케제의 대부분 고등학생인 친구들은 아침부터 와서는 그 동안 줄곳 밥조차 먹지 못했다고 잔뜩 움츠려 있었다. 세상에....
그 새벽부터 고생하는 아이들한테, 즐겁게는 해주질 못할 망정, 밥도 나중에 먹으라고 하고는 잔뜩 부려만 먹었다는 얘긴가?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안내를 맡은 입장은, 당연히 다소간의 불편을 감수하는 것도 상식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아이들을 잘 통제하지 못한 것은 높으신 운영진들 잘못이지, 봉사하러 나온 그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20000원씩 내고 케제를 사랑하여 행사를 보러 간 사람들은, 멍석깔아주고 코스프레 재주넘는 걸 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같이 갔던 일본인 친구의 질문이 아직도 맘에 남는다.
"왜 이걸 교류라고 생각해요? 난 이해 못해요"
우이.....씨.....ㅠㅠ
교류는 서로간의 마음을 트고 이뤄지는 것이지, 행사가 요란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난 그 행사에서 새로운 일본인 친구들과 맘터놓고 이야기를 하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알고 있던 일본 친구한테 까지도, 부끄럽다는 말을 수없이 해야만 했다. 돈 20000원에, 시간까지 아까워지는 것은 음식이 빈약해서가 아니라 바로 이 대목에서다.
반년넘게 고생했다는 결과가 참...마음 아프기까지 하다.
노력하신 분들께 수없이 밤을 새셨다는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담에 행사를 하시게 되거든, 꼬옥 이번 행사를 교훈삼으시길 바란다. WHAT IS DONE CANNOT BE UNDONE이라고 한번 한 것은 되돌릴 수 없다. 과거지사는 과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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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ize=7 font color=green>KJ 2001교류를 보고...
이 행사는 작년 8월부터 기획에 들어갔다고 들었다.
준비기간만도 반년이 넘고, 또한 2000년도 행사가 첫회치고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뤄졌기때문에 운영진 쪽에서도 이번 행사를 기회로 케제를 더욱 큰 규모의 친선사이트로 발전시키고자, 무척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알고 있다.
따라서... 평소 열심히 케제를 방문하는 나로서는 다른 케제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러나...
행사는 처음부터 어긋난 기획을 가지고 간 것으로 보인다.
케제의 규모확장에 너무 비중을 둔 느낌이 확연한 것은 비단 나만인가...
기대를 가지고 들어간 행사장이었지만, 처음부터 "안내도"조차도 부정확한...(행사장 안내도에는 지하철 출구6 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출구 5번이었다.)
행사장 밖의 줄은 제대로 된 안내요원조차 하나 붙어있지 않고 줄이 제대로 서 있건 서 있지 않건, 눈비가 섞여 내리는 가운데 밖은 정말 엉성하고 또한 엉망이었다.
행사장 안은 그럼 상황이 다른가...
들어간 행사장은 장내가 혼잡하기 이를데 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지만...솔직히 나는 그 속에 왜 코스프레가 있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케제에서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일 뿐 아니라 그들이 정말 "교류"에 필요한 건지 알 수 없었다. 같이 동행한 나의 일본인 친구가 옆에서 자꾸 여긴 뭘하는 거냐고 물어보는데, 차마 한일교류 라고 말할 수 없었음은 한국인으로서 마음 쓰라리다.--;
코스프레가 일본에서 들어온 일본의 대중문화라고 한다면,휴... 좋다. 문화교류라고 일단 생각해 본다.
그러나...
무대 앞에서 사회자가 사회를 보건 말건 자신들의 사진을 찍고, 분장이 잘 되었는지 신경을 쓰며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그들을 통제하는 진행요원은 아무도 없었다. 평소 케제에 들어와 활동하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 관중석 스탠드, 그 좁고 불편한 의자에 꼬그려 앉아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지쳐하며, "저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라고 의아해 하는데...
산만한 행사장 분위기가 나는 너무 놀라워서, 평소 안면이 좀 있던 행사진행 위원에게 행사장을 통제할 수 없는지 물었다. 그리고 솔직히 이 분위기는 너무 실망스럽다 고 내 입장을 밝혔다.
사실... 거기서 실망스럽다고 내가 직접 말할 위치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분께는 여길 빌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그러나 그 분도 "지금와서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우리가 밤새서 얼마나 노력한건데..."라고 하셨다.
난 그 분들이 노력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밤새서 노력한 결과가 그렇다면 더욱 속상한 것이다. 노력했으면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거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산만한 분위기는 계속되었고 무대위의 사회자는 사회자대로 , 코스프레족은 그들대로 꿔다놓은 보릿자루들은 자루대로...따로따로..잘 돌아갔다.
중간에 같이 무대에 올라와 사회를 보던 일본인 여자사회자의 얼굴을 기억하는가? "이 분위기를 어쩌면 좋아..."하는 그 착한(?) 일본인의 당혹한 표정을....항상 행사전의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에 익숙한 그들로서는 그 산만함을 감당하기엔 너무 어렵지 않았을까 ...
코스프레... 파라파라 댄스... 이주노의 사회... 그리고 댄서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잠시 댄스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아 그나마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너무 지루해 했고, 행사는 7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다. 참 그리고 마지막 케제의 비젼선포식...
케제는 AISA club이 되고싶단다^^ 아이사--;(그 정도도 미리 확인하지 않는 행사진행이 무슨....웃음거리가 되었잖는가!)
그리고 2차...
나온 음식들은 일단 차치하고...
우리가...... 먹을 거나 주면 먹고 떨어지라는 소린가?( 강도가 높은 소린가?--;)
대강 자른 샌드위치에 경단, 스파게티샐러드, 캔음료, 과자몇개 김치, 그게 전부인 빈약한 음식에(돈이 문제라면 할 말은 없다), 아무런 통제조차 없고, 사람들이 알아서 줄을 서면 다행이고, 줄이 안 서지면 좀 시간이 걸리는 엉망인 행사진행은 정말이지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난다. 그 별 걸 접시에 담으려고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던 내가...지금 생각하면 참...부끄럽다.--; 그지새끼두 아니구...커커커^^;;
그리고 그게 전부였다.
중간에 일본에서 왔다는 몇몇 댄서친구들이 중간에 한번 컵을 들고 브라보를 외친 것 뿐, 그 외에는 온 사람들끼리 알아서 자리를 정하고, 알아서 음식을 챙겨먹고, 알아서 조직을 짜서, 알아서 3차로 흩어졌다.
행사 안내를 맡았던 케제의 대부분 고등학생인 친구들은 아침부터 와서는 그 동안 줄곳 밥조차 먹지 못했다고 잔뜩 움츠려 있었다. 세상에....
그 새벽부터 고생하는 아이들한테, 즐겁게는 해주질 못할 망정, 밥도 나중에 먹으라고 하고는 잔뜩 부려만 먹었다는 얘긴가?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안내를 맡은 입장은, 당연히 다소간의 불편을 감수하는 것도 상식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아이들을 잘 통제하지 못한 것은 높으신 운영진들 잘못이지, 봉사하러 나온 그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20000원씩 내고 케제를 사랑하여 행사를 보러 간 사람들은, 멍석깔아주고 코스프레 재주넘는 걸 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같이 갔던 일본인 친구의 질문이 아직도 맘에 남는다.
"왜 이걸 교류라고 생각해요? 난 이해 못해요"
우이.....씨.....ㅠㅠ
교류는 서로간의 마음을 트고 이뤄지는 것이지, 행사가 요란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난 그 행사에서 새로운 일본인 친구들과 맘터놓고 이야기를 하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알고 있던 일본 친구한테 까지도, 부끄럽다는 말을 수없이 해야만 했다. 돈 20000원에, 시간까지 아까워지는 것은 음식이 빈약해서가 아니라 바로 이 대목에서다.
반년넘게 고생했다는 결과가 참...마음 아프기까지 하다.
노력하신 분들께 수없이 밤을 새셨다는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담에 행사를 하시게 되거든, 꼬옥 이번 행사를 교훈삼으시길 바란다. WHAT IS DONE CANNOT BE UNDONE이라고 한번 한 것은 되돌릴 수 없다. 과거지사는 과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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