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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하늘로 간 딸에게 부치는 편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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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아. 사랑하는 내 딸!  어젯밤 꿈에 네가 보였단다.  아빠가 다섯 살 너의 생일 때 선물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  네가 가장 좋아한 옷이었는데  못 가져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 아가가 가져갔더구나.  늘 아빠 가슴속에 있던 네가  오늘은 너무나 사무치게 보고싶어  아빠는 견딜 수가 없구나.  너를 잠시 다른 곳에 맡겨둔 거라고,  너를 잃은 게 아니라고  아빠 자신을 다스리며 참았던 고통이  오늘은 한꺼번에 밀려와 네가 없는  아빠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만 같다.  아빠나이 스물 두 살.  첫눈에 반한 너의 엄마와 결혼해서  처음 얻은 너였지.  너무나 조그맣고 부드러워 조금이라도  세게 안으면 터질 것 같아  아빠는 너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했단다.  조그만 포대기에 싸여 간간이  조그만 입을 벌리며 하품을 할 때엔  아빤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보다  더 기쁘고 행복했단다.  더운 여름날 행여나  나쁜 모기들이 너를 물까봐,  엄마와 나는 부채를 들고  밤새 네 곁을 지키며 모기들을 쫓고  그러다 한두 군데 물린 자국이 있으면  아깝고 안타까워 견딜 수가 없었지.  어린 나이에 너를 얻어 사람들은  네가 내 딸인 줄 몰라했지.  하지만 아빠는 어딜 가든  너의 사진을 들고 다니며 자랑을 했고,  아빠 친구들은 모두 너를  아주 신기하게 보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단다.  아빤 네가 있어 너무 행복했단다.  먹지 않아도 너만 보고 있으면  배가 불렀고,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한 줄을 몰랐지.  한동안 낮과 밤이 바뀌어  엄마를 힘들게 했을 때  아빤 잠시 네게 짜증을 내기도 했어.  미안해, 아가야.  네가 처음 옹알이를 하며  아빠라고 불렀을 때  녹음하려고 녹음기를 갖다놓고 또 해보라  아무리 애원을 하고 부탁을 해도  너는 엄마만 불러서 아빠를 애태웠지.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너를 보면서  세상에 부러운 건 아무 것도 없었단다.  매일 늦잠 자는 아빠를  엄마대신 아침마다 깨워주며  아침인사 해주는 너만 있으면 만족했기에  엄마가 네 남동생을 바랐지만  아빤 네 동생은 바라지도 않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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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하늘로 간 딸에게 부치는 편지..(2)

정은아. 사랑하는 내 딸!  어젯밤 꿈에 네가 보였단다.  아빠가 다섯 살 너의 생일 때 선물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  네가 가장 좋아한 옷이었는데  못 가져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 아가가 가져갔더구나.  늘 아빠 가슴속에 있던 네가  오늘은 너무나 사무치게 보고싶어  아빠는 견딜 수가 없구나.  너를 잠시 다른 곳에 맡겨둔 거라고,  너를 잃은 게 아니라고  아빠 자신을 다스리며 참았던 고통이  오늘은 한꺼번에 밀려와 네가 없는  아빠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만 같다.  아빠나이 스물 두 살.  첫눈에 반한 너의 엄마와 결혼해서  처음 얻은 너였지.  너무나 조그맣고 부드러워 조금이라도  세게 안으면 터질 것 같아  아빠는 너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했단다.  조그만 포대기에 싸여 간간이  조그만 입을 벌리며 하품을 할 때엔  아빤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보다  더 기쁘고 행복했단다.  더운 여름날 행여나  나쁜 모기들이 너를 물까봐,  엄마와 나는 부채를 들고  밤새 네 곁을 지키며 모기들을 쫓고  그러다 한두 군데 물린 자국이 있으면  아깝고 안타까워 견딜 수가 없었지.  어린 나이에 너를 얻어 사람들은  네가 내 딸인 줄 몰라했지.  하지만 아빠는 어딜 가든  너의 사진을 들고 다니며 자랑을 했고,  아빠 친구들은 모두 너를  아주 신기하게 보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단다.  아빤 네가 있어 너무 행복했단다.  먹지 않아도 너만 보고 있으면  배가 불렀고,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한 줄을 몰랐지.  한동안 낮과 밤이 바뀌어  엄마를 힘들게 했을 때  아빤 잠시 네게 짜증을 내기도 했어.  미안해, 아가야.  네가 처음 옹알이를 하며  아빠라고 불렀을 때  녹음하려고 녹음기를 갖다놓고 또 해보라  아무리 애원을 하고 부탁을 해도  너는 엄마만 불러서 아빠를 애태웠지.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너를 보면서  세상에 부러운 건 아무 것도 없었단다.  매일 늦잠 자는 아빠를  엄마대신 아침마다 깨워주며  아침인사 해주는 너만 있으면 만족했기에  엄마가 네 남동생을 바랐지만  아빤 네 동생은 바라지도 않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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