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영종도 국제 공항을 다녀와서..
조회수 : 47
세분류: 자유주제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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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_68816
54,800
^^;;
인천백화점앞에 버스가 오긴오나부져??그버스 아무나 타두 되는건가??한번두 보질못해서....
울동네인데......저두 나중에 그거나 타구...ㅡㅡ
그나저나..힘드시겠네여...힘내시길...(__)
>하늬바람 Wrote...
>어제 밤 10시, 막 수면을 취하려던 중 친구녀석의 전화로 모든 일은 시작되었다.
>
>친구 : 야! 내일 뭐 할거 있냐?
>나 : 아니...
>친구 : 그래? 그럼 내일 건수가 있는데, 생각있어?
>나 :(잠시 내일 일정을 생각해본 후-백수가 일정따위가 있을턱이..)응..
>
>녀석의 요지는 내일 영종도에서 일할 거리가 있는데 가볼 생각이 있느냐 였고
>
>집에서 뒹굴면서 어머니의 눈총을 받고 있던 나는 별다는 고민없이 승락하게 되었다.
>
>더군다나 그 일이란게 수작업 화물분류라길레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다음날 새벽 5시에 동인천 인천백화점 앞에서 용역수송버스를 타고
>
>신공항고속도로를 달린지 1시간 째, 드디어 영종도 공항신도시에 도착했다.
>
>막 졸린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날려는 순간, 안경을 쓴 중년의 사나이가
>
>우리들을 불러새웠다.
>
>안경사나이 : 이봐 거기 2명 나와!
>우리들 :(아무 생각 없이)네.
>
>이 아무생각없는 대답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 우리들은 좀더 심각한 숙고가
>
>필요했다는 것을 10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되었다.
>
>안경쓴 중년의 사나이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나선지 20분째..
>
>우리들이 도착한 곳은 영종도 신공항이 아니라, 신공항 종말 하수도 처리장이었다.
>
>도착하자마자 해경과 영종항공소방서의 핼기 2대의 환영을 받으며.
>
>건물옥상까지 시멘트푸대(한 봉당 40kg)와 작업장소까지 콘크리트 불럭(개당 10kg)를 운반하기 시작했다.
>
>당초 우리들의 기대와는 달리 완전한 노가다 판으로 이끌리게 되었던 것이다.
>
>그래도 여기까진 2년여의 군생활의 짬밤으로 여유롭게 커버할수 있었다.
>
>그런데.. 갑자기 한 아저씨가 한손에는 정을, 한손에는 빠루망치(장도리)를
>
>쥐어주며 옥상에 올라가 배수로 주변을 넓이 가로세로 25cm, 깊이 5cm로 파놓으라는 작업지시를 하고 말았다.
>
>참고로 해본분은 알겠지만, 단지 인간의 힘과 약간의 수작업 도구로 콩크리트 바닥을 파놓라는게
>
>얼마큼 짜증나는 일인 줄 알고 있으시라 믿는다.
>
>정과 망치를 가지고 콘크리트 바닥에 몸부림친지 1시간 여, 이제 절반정도 하고 있을때
>
>다른 아저씨가 우리하는걸 보고 하는 말 "그렇게 파지 말고 주변만 각지게 파"
>
>아직도 남은 배수로는 20여개.. 친구와 나는 영종도의 차가운 바다바람을 맞으며 동시에 한마디 했다.
>
>(속으로)18.......
>
>그래도 까라면 깐다고 하던가, 결국 작업을 마치고 시퍼렇게 멍든 왼쪽 엄지 손가락과
>
>서서히 결려오기 시작하는 오른쪽 팔과, 이젠 감각조차 없는 무릎을(쪼그리고 작업했다)움켜쥐고
>
>작업수당 *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
>당초 계획했던 것과 완전히 틀려버린 하루였지만, 노동의 소중함과 금전 수입의 짭잘한 맛을
>
>느끼게 해준 하루였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중에 돈이 궁한분들은 매일 새벽 5시30분까지
>
>동인천 인천백화점 앞 택시 승합소에 대기하고 있는 용역수송버스에 몸을
>
>싣길 바란다. 일만 잘 걸리면 편하게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단 일요일은 휴뮤일이다. 그럼..
번역문보기
re : 영종도 국제 공항을 다녀와서..
^^;;
인천백화점앞에 버스가 오긴오나부져??그버스 아무나 타두 되는건가??한번두 보질못해서....
울동네인데......저두 나중에 그거나 타구...ㅡㅡ
그나저나..힘드시겠네여...힘내시길...(__)
>하늬바람 Wrote...
>어제 밤 10시, 막 수면을 취하려던 중 친구녀석의 전화로 모든 일은 시작되었다.
>
>친구 : 야! 내일 뭐 할거 있냐?
>나 : 아니...
>친구 : 그래? 그럼 내일 건수가 있는데, 생각있어?
>나 :(잠시 내일 일정을 생각해본 후-백수가 일정따위가 있을턱이..)응..
>
>녀석의 요지는 내일 영종도에서 일할 거리가 있는데 가볼 생각이 있느냐 였고
>
>집에서 뒹굴면서 어머니의 눈총을 받고 있던 나는 별다는 고민없이 승락하게 되었다.
>
>더군다나 그 일이란게 수작업 화물분류라길레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다음날 새벽 5시에 동인천 인천백화점 앞에서 용역수송버스를 타고
>
>신공항고속도로를 달린지 1시간 째, 드디어 영종도 공항신도시에 도착했다.
>
>막 졸린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날려는 순간, 안경을 쓴 중년의 사나이가
>
>우리들을 불러새웠다.
>
>안경사나이 : 이봐 거기 2명 나와!
>우리들 :(아무 생각 없이)네.
>
>이 아무생각없는 대답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 우리들은 좀더 심각한 숙고가
>
>필요했다는 것을 10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되었다.
>
>안경쓴 중년의 사나이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나선지 20분째..
>
>우리들이 도착한 곳은 영종도 신공항이 아니라, 신공항 종말 하수도 처리장이었다.
>
>도착하자마자 해경과 영종항공소방서의 핼기 2대의 환영을 받으며.
>
>건물옥상까지 시멘트푸대(한 봉당 40kg)와 작업장소까지 콘크리트 불럭(개당 10kg)를 운반하기 시작했다.
>
>당초 우리들의 기대와는 달리 완전한 노가다 판으로 이끌리게 되었던 것이다.
>
>그래도 여기까진 2년여의 군생활의 짬밤으로 여유롭게 커버할수 있었다.
>
>그런데.. 갑자기 한 아저씨가 한손에는 정을, 한손에는 빠루망치(장도리)를
>
>쥐어주며 옥상에 올라가 배수로 주변을 넓이 가로세로 25cm, 깊이 5cm로 파놓으라는 작업지시를 하고 말았다.
>
>참고로 해본분은 알겠지만, 단지 인간의 힘과 약간의 수작업 도구로 콩크리트 바닥을 파놓라는게
>
>얼마큼 짜증나는 일인 줄 알고 있으시라 믿는다.
>
>정과 망치를 가지고 콘크리트 바닥에 몸부림친지 1시간 여, 이제 절반정도 하고 있을때
>
>다른 아저씨가 우리하는걸 보고 하는 말 "그렇게 파지 말고 주변만 각지게 파"
>
>아직도 남은 배수로는 20여개.. 친구와 나는 영종도의 차가운 바다바람을 맞으며 동시에 한마디 했다.
>
>(속으로)18.......
>
>그래도 까라면 깐다고 하던가, 결국 작업을 마치고 시퍼렇게 멍든 왼쪽 엄지 손가락과
>
>서서히 결려오기 시작하는 오른쪽 팔과, 이젠 감각조차 없는 무릎을(쪼그리고 작업했다)움켜쥐고
>
>작업수당 *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
>당초 계획했던 것과 완전히 틀려버린 하루였지만, 노동의 소중함과 금전 수입의 짭잘한 맛을
>
>느끼게 해준 하루였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중에 돈이 궁한분들은 매일 새벽 5시30분까지
>
>동인천 인천백화점 앞 택시 승합소에 대기하고 있는 용역수송버스에 몸을
>
>싣길 바란다. 일만 잘 걸리면 편하게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단 일요일은 휴뮤일이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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