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은 이렇게 얘기 했다.
인간은 미래와 과거만 생각 한다.
현재는 생각하지 않는다.
푸쉬킨은 이렇게 노래 했다.
인간의 시선은 언제나 미래에 도착해 있어
현재는 언제나 불행한 것.
나는 미래를 생각한지 오래 되었다.
그렇다고 현재를 생각하지도 않는다.
난 끝없이 과거를 회상 한다.
늙은 사람들이 미래도 현재도 생각하지도 않고
과거의 추억을 갉아 먹으며 사는 것 처럼
정신의 노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7년전.. 그러니까 내가 학생이었을 때
나는 아이들이 싸우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코피를 흘리는 쪽이 지는 것이라는 것이 일종의
싸움의 법칙이었다.
나는 정말 미치도록 웃었다. 물론 속으로 웃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싸움의 사회학적 의미를
생각해 본 것 같다.
나도 아이 였기 때문에 끙끙 대면서 생각 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하는 사이에 싸움이 끝났다.
한명이 코피를 흘린 것이다.
"싸움에 이기려면 코만 때리면 되겠군."이라는
생각이 결론을 대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