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4,5개월전의 이야기가 되는데......
제가 처음으로 Enjoy에 들어가보았을 때에는
Enjoy의 자유판은....반일스레와 혐한스레에서 끊임없이 싸움이 벌어지고...그 사이사이에서 우호(友好)스레나....잡담스레가 세워지는....말하자면 "짬뽕"상태였습니다.
Enjoy는 Naver의 일부였기 때문에....Naver에 ID가 있으면 가입없이 글을 올릴수 있어서....많은 10대들이 그냥 재미로 들어왔다가 반일스레를 보고 갑자기 분노해서 욕을 하면서 반격했다가 경험이 많은 이른바 "혐한전사"들의 좋은 표적이 되고....마치 전쟁터같은 분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은 "38선"같은 Hot판이외에도 전통판, 시사판같은 하루하루 엄청난 수의 스레가 세워지고,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판도 있었기 때문에....자유판은 "휴양지"같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고 말할수 있지만....그래도 저에게는 자유판에서 일어나는 토론 조차 "말싸움"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우호"를 외치며, 싸움을 말리려고 했다가, 서서히 실망해서 포기하거나....그 과정에서 토론에 휘말리며 결국은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보고만 있다가....조금씩 간섭도 했는데....
어떤 일을 계기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래 여기는 놀이터 모래사장같은 곳이야.....심술부리고 어린 애들을 괴롭히는 성질이 나쁜 애들도 있지....그래도 나는 나대로 놀면 되는 거야....그런 애들과는 안 놀아야지."
사람이 모이는 목적은 여러가지입니다.
전문적으로 "반일파"를 논파해서 그것을 자랑하는 사람도 있고....
"혐한파"에게 욕해서 만족스러워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그 모두가 사회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들입니다.
여기(KJ)는 Enjoy보다 훨씬 사람수도 적고...또 따로 가입도 해야 하니까...
그런 분위기가 안 나는지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계속 같은 내용으로 스레를 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뭐가 재미있어서 그렇게 하는가? 외로워서 그런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제가 Enjoy에서 배운 일....
"싸우러 온 사람을 말리는 방법은 없다."
"이기기 위해서 말을 하는 사람과 대화를 해도 재미가 없다."
"거기서 토론해도 세상은 안 바뀐다. 그래서 그들은 마음놓고 싸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
"전쟁터에서도 내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놀수 있다."
......후후후후.....\(Θ_Θ)/
(........결국、어떤 전쟁터라도 나에게는 모래사장같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