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life/outdoor/travel/newsview?newsId=20160616100310447

유원지에서 300m가량 위로 올라가면 원앙폭포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나무데크를 따라가다 보면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폭포 소리를 들으며 계단을 내려가면 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폭포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5m가량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두 줄기 폭포다. 폭포가 사이좋게 한 쌍으로 떨어져 원앙폭포로 불린다.
폭포 아래 웅덩이는 에메랄드빛 그 자체로 제주의 색을 대변하는 듯하다. 제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에메랄드빛보다 더 짙다. 주변의 바위들은 이끼로 뒤덮여 운치를 더한다. 웅덩이에 손을 넣자 찬 기운에 온몸에 찌릿함이 몰려온다. 한여름 무더위도 맥을 못 출 듯싶다.
제주시 애월읍 무수천은 기묘한 모양의 협곡으로 이어져 있다. 제주 건천의 대표적인 형태를 갖춘 무수천은 바위들로 이뤄진 계곡과 이를 뒤덮은 수풀이 위압감을 준다. 곳곳에 있는 웅덩이들은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제주시 애월읍 무수천(無愁川)은 기묘한 모양의 협곡으로 이어져 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의 풍경에 빠져들어 속세의 근심이 사라지는 곳이란 의미다. 광령교를 중심으로 상류로 4곳, 하류로 4곳 등 8경을 품고 있는 곳이다. 물이 흐르지 않는 제주 건천의 대표적인 형태를 갖춘 무수천이지만 초보자가 계곡 안을 혼자 트레킹하긴 쉽지 않다.
바위들로 이뤄진 계곡과 이를 뒤덮은 수풀은 위압감을 준다. 더구나 곳곳에 있는 웅덩이들은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자칫 울퉁불퉁한 바위들을 건너다 발을 헛디디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수천의 기묘한 풍광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계곡 옆 올레길(17코스)을 따라 걸어도 협곡 모습을 담기엔 부족함이 없다. 수량이 많으면 잠겨 있었을 곳이지만 건천이기에 제주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