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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편지
안녕하세요?
그곳에 별들은 반짝이던가요?
남들은 분주히 휴가를 떠난 시간에
나는 눈과 귀를 막고 오랜날을 기다려야 했어요.
인생 소풍이 시작될쯤
귀뚜라미가 울때면 먼길 떠날것을 암시하듯
지금 마음은 투명하게 고요합니다.
그곳 짙푸른 8월말 밤 바다에서
파도소리를 함지박 고이고
도심지에 볼수 없는 별들을 지붕삼아
하루,이틀 뜬 눈으로 잠을 청하는 것이
멍한 꿈만 같습니다.
별들이 이지러진 밤 그림자를 보고
하나 둘 일렁이는 바다 끝에
반쪽 닻을 내릴 시간이면,
분명 나는
모래알만큼 빈틈이 없는 저편 호수 위를 날아
내 고향 푸른 별에 다달았겠죠.
부탁이 있어요
무작정 떠나는 여행에 익숙치 못한 내게
도움을 주실분이 있다면 평생 고마울 따름이겠네요.
메일 주소는 별,별,별에 별,별,별 입니다
사는곳은 동쪽 작은 우주 너머
작달막한 푸른별
내가 헤아릴수 있을 만큼의 레벨로
메세지를 살짝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