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한국 여행 중 연락이 두절돼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관심사로 떠올랐다가 CCTV 등을 통해 ‘사랑의 도피’로 결론 내려진 일본 여대생 A(21)씨가 최근까지도 국내에서 불법체류하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체류비를 구걸하고 있다고 일본 전문매체 JP뉴스가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러한 내용이 A씨의 동선을 계속 주시하며 추적했던 한국 관계 당국의 조사결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JP뉴스에 따르면, A씨는 한국관광정보사이트 ‘코네스트’를 통해 한국을 찾는 자국 관광객들과 접촉해 핸드폰 번호를 알아낸 뒤, 이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곧 일본에 귀국해서 갚겠다”고 약속하는 방법으로 총 5회에 걸쳐 약 300만 원의 체류비를 받아냈다. 그는 이렇게 빌린 돈을 아직 전혀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P뉴스는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을 찾아온 A씨의 부모와 주한일본영사관도 이미 파악하고 있다”며 일본영사관과 한국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한국을 찾는 또 다른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동일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고, A씨의 움직임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의 체류비 구걸행위로 금전적 편취를 당한 일본인 피해자들이, 한국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아직은 한 건도 없어, 한국경찰 관계자는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9월 26일 관광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뒤, 서울 명동에서 한 남성과 함께 호텔을 나서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어졌었다. 당시 A씨의 ‘실종’은 한국은 물론 요미우리·아사히 등 일본 주요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다뤄졌지만, 경찰은 그의 CCTV와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근거로 A씨가 한 남성과 여행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 가족들에게 통보했고 가족들도 이를 수긍했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05/2012030502818.html?news_Head3